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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열일곱 이야기

내가 외로운 건..

by 벗 님 2009. 11. 13.

 

 84.9.25

 

 

 

 

벗님에겐 글이 잘 도착했는지..

이밤의 정적을 타고

내가 적은 한알한알의 글들이

너의 마음에 새겨진다고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은 희망으로 메워진다.

 

 

 

 

 

 

웃음..

인간의 자연스런 행복

난 이 작은 행복마저 누리려 하지 않고..

아..이러다 어찌 한단 말인가..

내가 왜 이리 되었나..

그 많던 조그만 꿈들은 이미 망울이 되어 사라져 버렸나..

 

 

 

 

 

 

인생은 재미있는 것 투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이들인가..

어쩌면..생각하기 나름이지.

행복도 슬픔도 모두 같은 걸거야..

느끼기 나름이고 ..

이해하기 나름이지..

 

 

 

 

 

 

남을 이해하고  자신을 반성하라..

말처럼 쉬운 것이 있다면..

그건 이 세상에 존재가치도 없는 것 뿐일게야..

 

우리 인생이란..

고뇌와 진통과 오열을 느끼며..극복하며..

때론 쓰린 죄절도 맛보고 일어나려 처절히 몸부림 치며..

그렇게..그렇게 성장하는 게 아닐까?

 

 

 

 

 

 

 

어제의 일들은 오늘은 잊어버린다.

그 슬폈던 하루들은 

먼 내일날 돌이켜보며 회상할 추억이나 되었으면..

마냥 푸른 저 하늘을 닮고 싶어라..

이 마음 지난 가을에 져버린 낙엽을 쓸어 모았던

청소부아저씨의 바랜 빗자루만 같아라..

 

 

 

 

 

내가 이토록 외로운 건..

내겐 정녕 벗이 없기 때문인가.?

벗님이 너마저..

내게 아무런 위안도..위로도..

아~미안하다..

지난날 내게 보내주었던 그 우정만으로도

네게 뭘 바란다는 건 나의 욕심이다.

그렇지..

 

 

 

 

- 열일곱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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