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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였다.
우나 친구 남자아이들 셋이
오토바이로 새벽도로를 역주행하다
트럭과 부딪쳐 두 아이는 즉사하고
한 아이는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한동안 그 후유증을 앓던 우나와 우나 친구들..
나 또한 적잖이 충격이였고..
그렇게 한동안 마음이 서늘하고 아렸었는데..
오늘 우나를 데리러 가던 중에..
횡단보도 근처에 택시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뭔 사고가 있었나 보다 ..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차에 탄 우나가 하는 말..
자기가 아는 학교친구들인데..
오토바이로 택시를 들이받았다고..
친구 살렘이가 나가떨어져 뒹굴었지만
다행히 병원 갈 정도는 아니 것 같다구..
저도 횡단보도에서 우릴 기다리다
우연히 목격하구는 너무 놀랐다구..
이름을 들어보니 내가 다 아는 놈들이다.
작년에 친구 두 명이 그렇게 하늘나라 가는 거 보았으면서..
여직 정신들을 못차리구..
헬맷 쓰면 간지 떨어진다고 헬맷은 절대 착용하지 않구..
그렇게 자기 목숨을 담보로한 한순간의 질주에 빠져드는 아이들..
그나마 아이들이 상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오토바이로 헬맷도 쓰지 않은 채..
둘 셋씩 타고 질주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얼마나 아찔한지..
그 부모의 마음은 매일매일 얼마나 오그라들까..?
철없는 녀석들..
무모하기 짝이 없는 겁없는 녀석들..
어쩌면 좋으니..?
너희들을 어떡해야 하니?
< 우나의 엽기포즈 >
- 벗 님 -
아직은 어린 청소년들인데,,,,,
안타깝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아직 알기엔 너무 어린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문화가 이상환 곳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아
몹시 염려스럽습니다
이 모두가 이 사회를 이렇게 만든
기성세대 탓일 수도 있지요
공부 공부,..경쟁..경쟁으로만 몰리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참 불쌍하기도 합니다
벗님,
공연 멋지게 하세요~~^*^
얼마나 아찔하고 안타까운지요..
대학 때..
캠퍼스를 요란한 소리를 내며..질주하던 오토바이가..
어느순간 갑자기 멈추니..
타고 있던 사람들이 공중으로 튕겨져..
공중을 두 바퀴 회전 한 후에..
아스팔트바닥으로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어요..
무슨 영화속의 한 장면 같았어요..
그러나 현실이였고 끔찍했었지요..
그 후론..오토바이를 탄 젊은이들을 보면..
아찔하니..그래요..
아이들이..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리 무한질주를 하는 것일까요..?
안타까운 아이들..교육현실..
훗~~
공연은 멋지게 해내었답니다.
세 작품에 나갔는데..
1등..2등..을 했네요..
추카해 주세요..^^*
내 자신도 그 나이 그 시절에는
어른들이 분명 문제아이로 찍었을지도 모를 일
하지만 지금 누구보다
가정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 살고 있습니다.
그들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단지 내면에 쌓인 그 무엇을
풀곳이 없다는 현실에 숨막힐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휴식은 많이 취하셨는지요
글을 읽는 순간
소름이 끼쳐 옴을 느꼈습니다.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선택된 것은 아닐 텐데
무모할 정도로 젊음을 발산하는 광경을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그것도 자녀분의 아는 친구가 그랬다니
벗님의 놀라움은 더욱 크셨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내 자식 같은 마음으로 지켜봄도 아찔한데
당자자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우나와 비슷한 또래의 제 여식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공연에 글에 심신이 많이 힘드실 텐데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래요^^
비 온 후..날이 제법 차가와졌더군요,,
호수의 가을도 그 막바지로 가는 듯..
말라가는 수풀을 벌써 싹둑 베어버렸더군요..
가로수길에는 낙엽이 수북하고..
가을은 이렇게 떠날 채비를 하는군요..
어스름녘에 나가서 예기치 않은 광경을 보았네요..
달님방에서 본 ..산너머로 지는 해의 마지막 순간을 캣치했지요..
붉은해가 순간순간 산 너머로 조금씩 자취를 감추는 모습을..
아이들도 나도 신기한 듯 바라보았습니다.
희미하던 달빛이 은행나무 가지에 걸린 것도 보았구요..
날이 차더군요 제법..
아이들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으로 추위를 달래고..
저도 자판기커피로 찬 몸을 데웠습니다.
아이들..참 무모하지요..
보노라면 아찔할 적이 많지요..
방황하는 아이들..
보면..가정환경탓도 큰 듯 하였습니다.
어찌보면..부모의 책임인 듯..
좋은 부모..
나아가 존경받는 훌륭한 부모가 되어야함을..
노력해야함을 ..
느낍니다.
주말..잘 보내셨는지요?
전 푸욱 쉬었습니다..덕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