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중학교 3학년인데..화장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가 가장 이쁠 나이인데..
왜 그 이쁜 모습을 짙은 화장 속에 감추려고 하는 지..
바라보는 엄마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언젠가는 아이라인펜슬을 잃어버렸다고..
학교를 가지않겠노라..얼토당토않는 데모를 하더군요.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고 외출하는 건
자존심을 버려두고 다니는 거라나.. 뭐라나..
기가 막히더군요.
또 어느날은 외출 후..돌아온 나의 딸을 보고
나도 내남자도 입이 벌어진 채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무슨 팬더곰 한 마리가 들어오는 줄 알았습니다.
싸구려 아이라인이 눈가로 번져..정말 딱 팬더곰 그자체 였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안방에 앉혀놓고 처음엔 자존심 팍 상하게 심한 말을 해대었죠.
너..그러고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쳐다 보지?
너.. 이뻐서 쳐다보는 줄 알아? 다들 기가막혀서 쳐다 보는거야.
요즘 누가 그러고 다니니? 대학생이나 아가씨들도 너처럼 그러고 다니진 않아..
네가 무슨 생날라리니?
너무 화가 난 나는 말을 가려 할 틈도 없이 마구 쏘아부쳤습니다.
눈물이 그렁해진 채 내 악다구니를 다 받고 앉아있던 우나가 조금 처량했지만..
도무지 화가 가라앉지 않던 나는
그날 밤..아마 한 시간 여를 그렇게 잔소리같은 훈계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아이들..눈에 시커멓게 아이라인 그리고 다니는 거..그거..
김연아가 죽음의 무도에서 하고 나온 그 스모키화장인데..
다른 애들도 다 하구 다닌다구..엄마가 뭘 몰라서 그렇다고..
지 나름으로 항변도 하더군요.
그건 무대에서나 어울리는 무대화장이지..김연아가 평소에도 그러구 다닌데니?
참..아이들..못말리겠습니다.
한동안 팬더곰 눈을 고수하더니..
그러나 다행하게도 어느날인가..
엄마..애들이 나 화장 안 한 게 더 이쁘다고 그러더라..
그러고 보니 화장 하면 뭔가 어색하고 나이도 더 들어 보이는 것 같긴 해..
그 말이 얼마나 반갑고 기특하던지요.
엄마 아빠 말은 콧등으로도 듣지 않고 세대차라고 묵살하던 아이가
또래 친구들의 말에 그렇게 맘을 바꾸더군요.
너무 이쁜 사진 올려두고 이쁜 글 쓸려고 시작한 글이..
어째 딸내미 흉이나 보고 말았군요.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이쁜 아이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네모난 틀에만 갇혀 곧이곧대로 살아온 바른생활 엄마 보다는
훨씬 풍요롭고 멋지게 인생을 살 줄 아는 아이라는 것이지요.
아마 멋진 아가씨가 되어 제 인생을 원없이 누리며 살거라는 믿음이 가는
나에겐 너무 이쁜 나의 딸이라는 것이지요.
몰래 카메라입니다.
어느날부터인가 아이들이 사진 찍히기를 거부합니다.
어찌하다가 블로그에 자기 사진 올라간 거 보면
초상권 침해니 어쩌니 하며서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난 거짓말장이 엄마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냥 이뻐서 엄마가 니들 모습 간직하고싶어서 찍는거야..
절대 네버..절대로 블로그에 안 올릴게..그냥 보관만 할게..
내가 낳아 지극정성으로 이날 이때껏 키워 줬는데..
치사하게 사진 한 장도 못 찍게 앙탈을 합니다.
정말 치사하지만..구걸하듯이 아이들 모습..
달래고 얼러 어쩌다 겨우 담아내곤 합니다.
이 날은 치사하게 구걸하고 싶지 않아서..
아니 그보다도 외출준비를 하는 우리 우나의 모습이..
하도 이뻐서..
냉장고 뒤에서 몰래몰래 숨어 찍었습니다.
- 벗 님 -
- 아폴론 플로라
- 2009.09.25 07:15
아직 어려서 모르지 그러니 철이없고....우나 얼굴도 몸매도 에이급이다..
우리도 못찍게 하지 그래서 이쁘지도 않고 아예 안올리지 ㅎㅎ
- 벗님
- 2009.09.25 14:53
자녀분들 모습..무척 궁금했었는데..
매번 플로라님 사진만 올라오구요..ㅎ~
아폴론님은 그저 플로라님이 사랑스러우신가 봅니다.
사진을 보면 그게 느껴져요..
얼마나 사랑으로 담아내시는지..훗~~
그래요..요즘 아이들 덩치만 컸지..
철은 우리 때보다 늦게 드는 듯 하지요..
그래도 우리 우나..저거..가끔 사람을 웃게 해요..
얼마나 엉뚱한지..
고지식한 엄마 닮지 않아 다행이지요..^^*
자녀분들 누굴 닮았을까요..? 궁금궁금..
따님이라면 플로라님 보다 아폴론님 닮으면 더 미인일 것 같은데..ㅋㅋ(복수임다~~지송요~)
- 플로라
- 2009.09.25 22:13
내 딸도 한동안 벗님표현이 딱맞네요..나도 속으로 팬더곰 같다고 생각 했는데 ㅎㅎ
- 벗님
- 2009.09.26 00:16
외식하고 와서..바루 잠이 들었는데..
잠팅이 벗님..지금 일어났어요.. -.-
- 샤론의 장미
- 2009.09.25 09:03
언제 모델 사진이라도..ㅋㄷ^^;;
딸이 엄마 닮았나요
그럼 엄마도 이쁘겠네요~
어디 찾아보면 나오나요?
그리고 화장!!
우리딸은 3살 더 위네요
아유아유...
다들 그러군요
아이라인 없다고 학교 못가겠다는 말에 헐러덩 넘어갔어요.ㅎㅎ
아이구머니나...
재밌네요
저희 집도 화장하다보면 화장품 없어지는것은 허다하게 있는 일이에요
기막혀 ...화장하다 찾으려 큰 애방 갈려고 해봐요
열나지..
가선 또 잘 찾아지면 다행이죠
그러곤 나중에 좋게 말하죠
자꾸 가져 가지 마라
썼으면 갖다놓을래?
사용료 달라는 소리는 안 할테니...어지간히 하자~
그러고 말죠!!
좋은 하루 되세요~^
- 벗님
- 2009.09.25 15:08
딱.. 지 아빠예요..
피부빛깔..곱슬머리..체형..성격..등등..
저를 하나도 닮지 않았어요..
가끔 둘이서 엘리베이터 안의 거울을 들여다 보며..
엄마랑 나랑 닮은 것 같아요..그러긴 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제가 기분이 괜히 좋아짖;요..
사실 같은 여자로서 부러운 외모이긴 해요.(.ㅋ~팔불출..이해해주시길.).
화장품..전 아예 우나걸 사줘 버려요..
요즘은 얼굴 건조하다고 수분 스프레이 사달라 그래서 사줬거든요..
사실 그건 저도 안쓰는 건데..
토마토 썬크림이래나 그것도 사달라 그러고..
외모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3살 위면 고3 이겠네요..
고 3이면 ..예비숙녀이니..당연 화장에 관심가질 나이지요..
엄마 꺼면 비싼 걸 텐데..훗~~
그래서 전 요즘 애들 마니 쓰는 메이커 있잖아요..
스킨푸드나..에뛰드~~..미샤..드 페이스샾같은데서 사줘요..
저렴하고 이쁘기도 하고..훗~`
아?
그리고 기초화장품은 제가 다 만들어 써요..
천연화장품 만드는 거 배웠거든요..
한 5년째..웬만한 화장품이나 비누는 제가 만들어서 사용한답니다(내자랑~~ㅋ)
- 샤론의 장미
- 2009.09.27 17:15
대단들 합니다..
언제 화장품 만드는거 블로거에 올려 보시면
도움이 될텐데 말이에요~
ㅎㅎ..
시간날때...컥!!
반 강제다 그죠??
^_____^
- 늘푸른산
- 2009.09.25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의 말
주위가 더 신경쓰이는 나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이겨낼테니
속상해 하지 마세요
가만히 보면 속상해 아는 게 아니고
이쁜 딸 자랑하는 것 같지만...
- 벗님
- 2009.09.25 15:15
저보다 딸 미리 키운 선배이시네요..
그래도 슬기나 슬이는 우나처럼 별나지 않았을 거 같아요..
슬기는 모범생일테구..
슬이는 조금 ..멋도 내고싶어하고 놀기도 좋아하구..
그런 느낌이였는데..
그래도 착하고 반듯하니 이쁘게 자라고 있을 거 같아요..
우리 우난..좀 천방지축이랍니다.
그래도 이쁘지요..우리 우나..?
훗~~맞아요 늘푸른산님..
벗님..은근히 딸자랑하구 있는 거예요..
눈치도 ..
- 정바름
- 2009.09.25 10:06
참 이쁜데도 사진 찍히기를 거부하네요.
우리 애도 요즘 사진 찍는 거 보면 난리를 칩니다.
그 즈음 아이들이 대부분 그런가 봅니다..
- 벗님
- 2009.09.25 15:21
다들 뺨 가리고 눈가리고 얼굴 가리고
그러구 사진을 찍더라구요..
왜 그런지..사진 올리는 거 무지 싫어해요..
내눈엔 너무 이쁘기만 한데..
정작 본인은 창피하다 그러니..
아이가 몇살쯤 ..?
우리 우나 또래인가요..?
- 정바름
- 2009.09.25 15:29
지금 중3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딸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답니다.
아내는 제가 딸이 있었다면 너무 이뻐서
시집도 못 보낼 거라 생각하지요.
- 벗님
- 2009.09.25 15:33
바름님네 아이는 정말 반듯하니 바르게 자랐을 거 같아요..왠지..
아이 이름이 궁금하네요..
뭔가 이름이 특이하거나 이쁠거 같은데..^^*
<다믓>이란 말은 <더불어> <함께>의 뜻을 가진
우리 고유의 말인데
조선 중기 이후에 사라졌습니다..
<두시언해> 같은 책에 흔적이 남아 있답니다..
- 벗님
- 2009.09.26 00:19
왠지 그럴 것 같았는데..제 예상이 맞았네요..
<더불어><함께>..
너무 좋은 의미의 이름이네요..
아이는 자기 이름에 만족하던가요..?
우리 우나는 원래 <행운아>이거든요..
자기 이름에 너무 만족한다고..ㅎ~
- 내게로가는 旅行
- 2009.09.25 10:52
외모에 끝없는 욕심을 부리는듯 보이지만..아이들 이니까요
그래도 아직 중3인데 라고 생각하면 좀 웃음이 나오긴 하네요..ㅎㅎ
연예쪽이나 예술쪽에 아주 큰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요?
하지만 잘하셨어요..가끔은 오바하는 아이들을 잡아주는게
부모의 역할이기도 하니깐요..어찌됐건 자식을 보는눈이란게
울 빈이 농구공같이 탄탄한 엉덩이만 봐도 행복하니..ㅋㅋ
- 벗님
- 2009.09.25 15:30
이쁘다..이쁘다..주변에서 그러니..
그 이쁨을 유지하기 위해..그리고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식해서..
자꾸 더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
전 웃음보다 기가막히더니..
이젠 단련이 되어서 웃음도 나고..
그런 점이 오히려 이뻐보이기도 하고..그래요..
우나 저거..시험공부할 때..어쩌구 하는지 아세요..?
얼굴에 오이 덕지덕지 붙이고 시험공부한답니다.
시험끝나자마자 아이들이랑 만나 놀아야 하는데...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에게 이뻐 보일라면..
시험기간중에 관리해 놓아야 한다구..헐~
참..어이없지 않나요..?
언제 오이 붙이고 공부하는 거 찍어..글 하나 써야겠어요..ㅋ~~
엉뚱하지만..내 딸이라 그런지..그 모든 것들이 이뻐만 보이니..훗~~
근데요..
빈이 엉덩이는 누굴 닮았대요..?^^
- 쌀점방
- 2009.09.25 11:16
난 엄마인줄 알았을 뿐이고......
저렇게 이쁘고 성숙한 자녀에 감탄할 분이고.......
우리딸 도......
화장품 하나 사줘야지.....
그럼
저렇게 이쁘게 하면 좋겠다....
아이들.......
우리의 희망이요 평안입니다.
속상하는 일 ㅇ없게 잘 보살펴야 됩니다.
전 아무리 어려도
화장,머리, 엑세서리.다 환영합니다.
인격체이니께요........
- 벗님
- 2009.09.25 15:38
이 블로그 세상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텐데..
괜한 겸손이세요..
얼굴도 이쁘지만 마음도 고운 따님들을 두셨으니..
얼마나 뿌듯하고 좋으실까요..?
후훗~저도 나름 개방적이긴 한데..
저날은 정말 화가 치밀었어요..
그냥 그대로도 이쁜데..
화장에다 ..아이라인에다..
다 크는 과정이겠지요..?
설마요..?
벗님을 얼마나 젊게 생각하시기에..
저 사진을 벗님으로 알았을까요..?
캬~~
제가 저 정도라면..여한이 없을 듯 합니다.^^*
- 시연(翅嚥)
- 2009.09.25 11:
이건 완전 미스코리감이네요...
저도 여고시절땐 어른들이 교복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이쁘다고 한 말을 이해를 못했지요.
그래서 외출할땐 살짝 화장도 하고....ㅎㅎ
근데요...
이 나이되어서
여학생들을 보면 이뻐 죽겠어요
물론 딸이 없어서도 있겠지만
그 뽀송뽀송한 피부자체만으로도
그들은 빛을 발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그 어른들의 말을 이해할수 있더라구요....ㅎ
화장...
한때이거덩요.
그냥 한번씩은 눈 감아주는 것도
괜찮을듯 한데....
여자로서 이뻐지고자 하는 마음은
어리나 나이가드나 똑같지 않을까요?
근데 이집은 모든 사람들이 미남 미녀들만....
하느님은 불공평해....ㅎㅎ
- 벗님
- 2009.09.25 15:57
(훗~믿거나말거나 ..)
처음엔 우리 우나가 이해되지 않았어요..
다섯살 어린집 다닐 때 부터..그 끼가 보였으니..
제 가슴이 이젠 무척 단련이 되었지요..
어찌 한 해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었으니..ㅋ~
참 개성이 강하다 못해 톡톡~ 튀는 아이랍니다.
그래도 이쁜 구석이 많은..흣~~
그냥 살짝살짝 했으면 제가 저렇게 혼내지 않았지요..
저 날은 정말 과하게 화장을 했더라구요..
그게 뭐가 이쁘다구..참..
아이는 아이인가 봐요..
우리 우나가 유달리 옷이나 외모에 관심이 많은 듯 해요..
여자로서 그건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사실 여잔 일단은 이뻐야 한다는..훗~
제가 너무 속물스런 발언을 했나요..?
그랬다면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요..^^*
아니예요..하느님은 공평하세요..
분명 공평하실거예요..^.*~
오아시스님 오늘 벗님방이 손님들로 가득한 것 같아요..
벗님 손님 맞느라 바쁘고 바쁩니다요..ㅎ~
- 쥬나
- 2009.09.25 11:56
난 정반대로 살았는데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온다
일찍 친구들중 압구정에 살던 이가 있어
명품이라는 개념을 듣고
얼굴에 바르라고들 많이들 갖다 주었건만
이 얼에 뭘 하는 생각에
한번도 그런곳에 눈을 안 돌렸던 과거
그런데 지금 후회된다
나도 가꾸면 그럭저럭 명품은 안되도
좌시할 인간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다 한때 이니 ...이럴때도 솔로몬은 다 지나갈 일이라 말하겠지
- 벗님
- 2009.09.25 16:05
저 또한 나의 딸과 정반대로 살아온 일인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명품을 모릅니다.
이 나이면 명품핸드백이나 다이아같은 보석..몇 개씩은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 가치나 필요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쓸데 없는 사치라 여길 뿐이지요..
하긴 사람이나 화초는 가꾸기 나름이지요..
공들인 만큼 그 빛을 발하긴 하지요..
무슨 일이건 다 때가 있다고 하니..
혹 모르지요..지금이 그 때인지..
지금에라도 가꾸시면..숨어있던 명품 얼이 그 속살을 드러내지 않을까요..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이다..
누가 한 말이지요..?
솔로몬은 아닌 게 분명한데..ㅎㅎ~~
-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9.09.25 12:33
하고 싶은것들이 수천가지가 넘을 듯
어제는 감기에 열 난다며
혹시 신종 하며
겁먹은 표정짓고
아빠를 대동해서 병원으로 가는 아이
따님이 참 귀엽고 이쁘네요
울집 중3처럼 ^**^
- 벗님
- 2009.09.25 16:11
어느분이 이렇게 댓글 남겨 놓았더군요..
이상하다..아빠 닮았는데 이쁘다..뭐 이거 비슷하게..
참 정감이가는 예쁜 아이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러구 보니 우리 우나랑 동갑내기 자녀를 둔 분이 많으시네요..
뭐 모임이라도 하나 추진해야겠습니다..
그래..아이 열은 내렸나요..
요즘 열나면 겁부터 나지요..
울산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우나네 학교는 신종 확정된 아이들이 많아 휴교까지 했었답니다.
강물님은 참 인자한 아빠일 것 같아요..
저번에 따님이 단 댓글 봤거든요..
아빠를 무지 좋아하구 따른다는 걸 느꼈답니다.*
- 아미고
- 2009.09.25 13:28
울딸 모습 보는거 같네요..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오히려 전 딸아이한테 화장법도 배우고 그럽니다..
그나마 화장질도 못하는 저를 안 닮은게 다행이죠 뭐..
암튼 벗님 딸 진짜 넘 이쁘당!!!
- 벗님
- 2009.09.25 16:23
제방 친구님들 자녀분들 중에 중3이 많은 듯 해요..ㅎ~
훗~~
아미고님네 따님도..조금 노는과..?
하하~~물론 우리우난 놀기도 좋아하지만..
공부도 열심히 한답니다.(또 자랑질..지송요..)
그래서 나나 지 아빠가 혼낼라 그러면..
내가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할 거 해놓고 놀겠다는데 왜 못하게 하세요..?
이렇게 따져 물으면 참 할말이 없어지곤 한답니다.
아미고님..사진 속 모습은 새침해 보였는데..훗~
수수하시고 털털하시고 화끈하신듯..
근데요..아미고님..
여직 화장질을 안하신다니..
그만큼 맨얼굴에 자신이 있다는 그런 말쌈..?
전 여자들 화장 한 듯.. 안한 듯..그런 청순한 모습을 지향하는 편이랍니다.
저도 화장을 아주 여릿하게만 한답니다.ㅎ~
- 렌즈로 보는 세상
- 2009.09.25
큰아이 때만 해도
고등학교 때 화장하는 아이는 공부못하고 말썽부리는 학생이라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작은 딸(고3)은 우리애나 친구들이 화장을 안하면 외출을 안할 정도라네요.
세월이 그런 걸 어쩌겠어요.
옛말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우리가 참아야지요.
초상권 운운 한다는 말 나도 들었어요.
요즘 애들 성장과정이 그런가봐요.
그나저나 "우나"
정말 예쁜 숙녀로 자랄 것 같네요.
- 벗님
- 2009.09.25 16:31
요즘아이들 화장하는 거..
너도나도 다들 하고 다니니..
안하고 다니는 아이가 이상한 아이철럼 되어버린..
지들 말로는..
교복줄이지도 않고..화장도 안하고..그런 애들을
찌질이라고..무시해버리더라구요..
요즘은 공부 잘해도 대세를 따르지 못하면..
찌질이로 치부해버리는 경향도 있구요..
훗~~
저도 어느정도까지는 인정해주고 눈감아주고..
나름 열린 엄마라고 자부했었는데..
저날은 심하다 싶어..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요..
아이가 대학생..고3..그렇게 둘인가 봅니다.
고3..아이도 엄마도 힘든 시점이지요..
외모도 그렇지만 마음이 이쁜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요..훗~
- 형희
- 2009.09.25 14:
팬더곰에 터졌습니다
너무 예쁜데요 정말
그 나이엔 완벽하지 못한 (자기식의 그 완벽치 못한 )
모습을 남겨둠이 싫은가봅니다
사진은 영원히 남는 기록이니까요
너무 예쁘다고 꼭 전해주세요
연예인들과 나란히해도 절대 쳐지지 않는다고요
너무 피곤해서 아침 먹고 다시 오래 자고 일어나 잠시
블로그에서 끔적여보아요 고운 주말 되시길요 [비밀댓글]
- 벗님
- 2009.09.26 00:28
소리내어 웃지 않으실 것 같은 형희님이
소리내어 웃으셨다니..
그것만으로도 글 올린 보람이 있네요..ㅎ~
내가 보기엔 이쁘기만 한데..
그런가 봐요.. 자기식의 완벽치 못한
불만이 있는가 봐요..
지나면 다시는 못올 순간이고 못 볼 이쁨인데..
저는 순간순간 의 아이들 모습..
남겨두는 거에 좀 집착하는 편이거든요..
아마 나중에 큰 후에는 이 엄마에게 고마워 할걸요..^^*
저도 저녁 외식하고 와서 바루 잠들었다..
이제야 일어났네요..
답글이 좀 늦었지요..?
그리고 고마워요..
근데 전해주지는 못할 거 같아요..
이거 올린 거 알면..난리칠 게 뻔하거든요..ㅎ~
[비밀댓글]
- 박씨 아저씨
- 2009.09.25 14:20
- 벗님
- 2009.09.26 00:30
별 의미없다..그러면 할 말 없구요..
근데 나한테 무슨 소리 들을라구..이래놓고 가셨을까나?
- 류수
- 2009.09.25 14:27
팬더곰 너무 재밌습니다.ㅎㅎㅎ
- 벗님
- 2009.09.26 00:32
지 아빠랑 똑 같아요..
내남자가 쫌 이쁘게 생겼거든요..ㅋ~
팬더곰에 많이들 공감하고 웃으시는 듯~~ㅎㅎ
- 美山
- 2009.09.25 16:15
우나양 데리고 쇼핑이라도 나가시면
주위의 시선 쏵~~~쏠리는 그 기분
을매나 좋으실꼬~~!!
대학 새내기인 울딸도
요즘 화장을 가볍게 하던데
난 그냥 얼굴이 더 이쁘던데......
하여튼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꾸미고 가꾸고 치장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우나
이뻐서 어떻게 시집 보내다죠, 벗님?
- 벗님
- 2009.09.26 00:41
근데 저는 절대로 시집은 가야겠다고 ..푸훗~~
어릴 때부터 같이 나가면..괜히 으쓱해지곤 했어요..
사람들이 이쁘다..이쁘다..해주니..
엄마인 저야 ..그저 기분이 좋을 밖에요..
벗님 은근 자랑쟁이지요..?
그저 이해해주시옵길요..
참 ..소라양
이제 숙녀티가 물씬 나겠는걸요.
더 성숙해지고 이뻐졌겠지요..?
그래도 여자는 화장 살짝 한 얼굴이 이쁘지 않나요..?
우리우나 나이엔 그냥그대로의 뽀송한 얼굴이 이쁘구요..
숙녀가 되어선 그 나이에 맞는 약간의 화장기 있는 얼굴이 이쁘구요..ㅎ~
안해님은 화장하는 거 별루 좋아하시지않으실 듯..^.*~
- 빨강머리앤
- 2009.09.25
살짝 찍은 몰래카메라 넘 잘 찍었어요
분위기도 너무 멋지고
그런데 너무 일찍 화장 하면 피부가 영 빨리 삭아보이더라구요
그런 부작용만 없다면 화장한 모습도 이뻐요.
ㅎㅎ 난 28살에 처음으로 화장 해 보았는데
이직도 화장 제대로 못하지만
그냥 화장기 없는 얼굴도 청순해 보이고 귀엽죠
근데 쏭이 넘 예쁘다
진짜루...
- 벗님
- 2009.09.26 00:48
해도 아이라인 살짝 그리는 정도이구요..
주말에나 외출할 때..그땐..온갖 멋 다부리고 나가지요..
하이힐도 필수이고요..
우리집엔 내 구두보다 우리우나 하이힐이 더 많을거예요..훗~
숨어 찍느라 ..급하게 찍었는데..
이쁘게 나왔지요..?
벗님..제법사진감각이 있나봐요..
모델이 좋아서 그런가요..ㅎㅎ~
설마요..?
스물여덟에요..?
아마 그전까지는 화장을 안해도 자신이 있으셨던게지요..훗!
저도 화장은 한듯..안한듯..그런 청순한 느낌이 좋아..
지금도 그냥 살짝만 하고 다닌답니다.
그리구..쏭이 아니구..우나랍니당~~ㅋ~
- 빨강머리앤
- 2009.09.27 06:08
정말 이뻐요
어찌저리 이쁜 모습인지 사랑스럽고
사진 속 분위기 넘 마음에 들어요.
옛날에 피부 정말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삭았어요
울 랑이 예전에 나 보고 상큼한 피부에 맑은 미소가 넘 고왔다고 하더니만
엊그제는 이러더라구요
막 출소한 여자같다고
넘 시커멓고 창백하다고...못봐주겠다고...
그래서 머리를 볶았어요
어찌그리 남표니의 표현이 마음을 하게 하던지
그 이후로 마음도 다치고...
올 가을이 미워져요. 남표니도 미워지고...
[비밀댓글
- 벗님
- 2009.09.27 22:34
가나아빠님..정말 너무 하셨어요..
막 출소한 여자 같다니..
어째..그리 심한 말씀을..
푸훗~~
그런데 자꾸 웃음이 납니다.
그 표현이 재미나서요..
하긴 남편님께 그런 소릴 들으면..
농담이라도 눈물이 핑~돌 거 같습니다.
아마 여름내내..
꽃심는 작업 하느라 얼굴이 마니 그을리신 게 아닐까..합니다.
햇볕이 피부엔 가장 치명적잖아요..
에휴..안그래도 내내 걱정되더니만..
고운 피부 되돌릴라면..그거 무지 어려울텐데..
지금도 여전히 소녀같은 미소를 간직하고 계시지만..
이젠 그거 너무 믿지 마셔요..
여자는 가꾸는 만큼 이뻐진답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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