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8.17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맑은 하루다.
정말 그동안의 외로움과 방황이
모두 씻은 듯이 사라져버린 것만 같다.
어저께의 눈물도 오늘은 서럽지 않다.
너무 오랜만에 받아보는 벗님의 글..
내 사랑하는 친구..벗님..
벗님아,..
그동안 마음으로 얼마나 애타게 그렸었던가..
날 잊어버린 줄로만 알고 나혼자 얼마나 외로왔었던가..
그러나 나의 벗님은 영원한 나의 벗님..
이제 아무리 변했대도 꿈과 이상만을 쫓던 우리는 아니다.
그러기에 변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아.. 난 널 사랑한다.
네가 얼마나 날 위해 주는지 나로선 상상할 수도 없었다.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 뒤돌아서려는 너..
그러나 결코 그냥 보낼 순 없다,
내 고백을 다 들어줘야지..
그동안 쌓옇던 너와나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버려야지..
우리의 이야기는 저 별님이 반짝이는 한 영원하리라..
허무.. 실망,, 죄절.. 비애..
모든 슬픔 속에서도
우리 꿋꿋이 떠오르는 한그루 푸름이 되자.
네가 쓰러지면 나도 네곁에 머무르리라..
네가 힘내어 일어날 때까지..
만약 내가 쓰러지거들랑 넌 힘차게 전진해라.
나 널 쫓아 꼭 일어서고 말테니까..
우정이란..?
가슴 벅차도록 아름다운 밤하늘과 같은 것..
너와 나의 추억이 어린 별빛과 같은 것..
너만을 사랑하는 내 마음과 같은 것..
온 밤을 지새우며 너를 그리는 것
너를 위해 눈물 흘리며 오늘도 이렇게 편질 띄우는 것..
너에게 답장이 오면 너무너무 행복한 것..
별빛이 반짝이는 한 영원한 것..
- 열 일곱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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