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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가난조차 행복이던 시절

by 벗 님 2009. 10. 9.

 

 

 

 

 

 

 

 

 

 

 

 

                                                             길보다 낮은 지붕

                                                             천막같은 걸로 포옥 감싼 지붕

                                                             아마도 더 이상 보수하지 못할 만큼 비가 새나 보다.

 

                                                             한 때 우리 둘 철없이 행복하던 그 시절에..

                                                             비 오는 날이면 조립식지붕 위로 떨어지던 빗소리..

                                                             방에는 비가 새는 곳마다 세숫대야며 양동이를 받쳐두고..

                                                             지붕을 때리는 세찬 빗소리와

                                                             받쳐둔 양동이에 떨어지던 물방울 소리가 묘한 화음을 이루어

                                                            

                                                             비가 내리던 그 밤에도

 

                                                             우린 행복했고 우린 사랑했다.

 

 

 

 

 

 

 

                                                             조립식 단칸방이던 우리 방에도 저 창을 닮은 창이 있었다.

                                                             저 자그마한 창으로 아침마다

                                                             희망보다 찬란한 빛살이 부셔들고

                                                             세 살배기 우나와 젊었던 내남자와 고운 새댁이던 내가

                                                             가난조차 행복이던 시절을 소꿉놀이하듯 그렇게 살았다.

 

                                                             집이 세 채나 된다던 주인집 아줌마도

                                                             70평이 넘는 빌라 살던 상경엄마도

                                                             웃음이 호탕하던 이층집 섭이엄마도

                                                             마당 한 켠 조립식단칸방에 살던 우리사랑을 부러워했었지.

 

                                                             돌아보면

                                                             그 단칸방.. 꿈밖에 없던 가난한 시절에도

 

                                                             우리 둘 참 사랑했고.. 참 행복했어.

                                                             그치?

 

 

 

 

 

 

- 벗 님 - 

 

정말 이쁜 사랑 ... 조립식 집
그래도 사랑은 아주 많이 컷었조 키를 키워 아름드리 ..
상경엄마, 섭이엄마 ...모두가 정다운 이름들
모두가 열심히 사랑도 가꾸고 경제력도 넗혀나간 젊은 그녀들이 있어 빙그레 웃음 실어 주네요.
참 이쁜 아짐들.
언니..나 ..지금 어딜일까요..?
후훗~내남자랑 미장원에 왔어요..
오늘 빨간 원피스도 한 벌 사고,,
가을느낌 나는 체크 남방도 하나 사고..
구두 사러 나왔다가 ..
고종사촌 동생네가 하는 미장원에 있어요..
내남자 머리 이발하러 왔어요..

겸사겸사 드라이버 하고..데이트도 하고..훗~~

저 시절엔 가난했으나 마음은 참 풍족하던 시절이였지요..
이웃들도 하나같이 따스해..지금까지 그리운 사람들이구요..

사실..이곳에선 저리 따스한 사람들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내일 대구 조카 결혼식 갔다가 ..엄마 보러 가요..
이쁘게 하구 갈려고 오늘 쇼핑 좀 했구요..ㅎ~

저녁에 할일도 많은데.이리 밖에서 노닥거리고 있네요..
김치도 담궈야 하구..
천연비누,,선물 할 거도 만들어야 하구..
우나가 스킨 떨어졌다는데..스킨도 만들어야 하구..
그리고 나 머리 헤어메니큐어도 해야하구..
또..맛사지..손톱메니큐어..에구구~~
오늘 밤에 할일이 너무 많아요..
내남잔 자기랑 데이트 하자 그러구..

오늘은 벗님이 ..앤언니만큼이나 바쁘네요..하하~~
옛날 어려웠던 시절 추억들이 아름다운것은
지금 현실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는 증거입니다.
추석 잘보내셨죠^^
어제까지 밀린 일들 처리하고 현장 정리하고...
멸일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잊은것은 아닙니다.
아~밀린글들이 너무 많아서 패쓰~ㅎㅎㅎ
누구시더라~~~??

하마터면 얼굴 잊어버릴 뻔 하였네요..
가만....? 어차피 이곳에선 얼굴을 보지 못하지요..

여튼..무지 오랜만이라는 거..
그래서 ..무지 반갑다는 거..

마니 바빴어요..?
아저씨 방에 가보니..나 정신없이 바빠요..
뭐 그리 대문에다 써놓은 듯 하더군요..
그냥 제 느낌이 그랬다는거예요..

그래서 마음 넓은 벗님은 삐치지도 않고..
바쁜가 보다..그렇게 이해해주었지요..

어쟀든 바쁘다는 건..좋은 일인 거 같아요..

날이 마니 차가와 졌어요..
건강 조심하고요..

나..내일 대구 가요..훗~
그냥..간다구요..^^*

패쓰 한 것도 다 이해해 주겠음..바쁜 거 같으니까..

행복
그 행복은 물질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소유한 물건이나 재물, 재화의 양에 비레하지 않습니다
더 많이 가진 자들은 더 많은 근심걱정을 안고 살고 있음을 알아야겠지요

행복은 아주 작은 들꽃에게서도 찾을 수 있고
따끈한 풀빵 하나로도 충분할 수 있고
손 꼬옥 잡아주는 말없는 미소에도 담뽁 담겨있지요

벗님,
가을이 온통 주렁주렁 입니다
산에도
들에도
마음 한켠에도.....^*^
제 장점이 그건 거 같아요..
물질에 욕심이 없다는 거..
재물이나 보석에도 그닥 관심이 없다는 거..

그래서..그거 땜에 연연해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진정한 행복의 가치는 마음이라는 걸 ..
너무 잘 알거든요..훗~

그래서 빈털털이에 직장도 없는 가난한 고시생에게
덜컥 시집을 왔죠..
사랑 ..그거 하나면 다 될 줄 알고..훗~

구비구비~~참 많은 비탈길을 걸어왔어요..

어쨌거나..행복했었고..지금 행복하니..
되었다 싶어요..

맞아요..
전 ..아주 작은 들꽃..따끈한 풀빵하나로도 행복하답니다.
저..풀빵 무지 좋아라 하거든요..후훗~~

좋으신 말씀..마음에 새길게요..미산님..^^*

나는 이 곳에 오면 왠지 웃음이 슬며시 난다.
귀여운 벗님의 영상이 떠 올리는 탓일 게다.
귀여븐 여자..

계절 속에 묻혀 끙끙거리기 보다
"자유"..라며 부르짓는 벗님아~~~

사랑한다.
이뻐서.


안톤 체홉의 <귀여운 여자>가 사삭 스치네요.
지금 눈물을 줄줄~~흘리고 있어요..
왜냐구요..?
금방 열무김치 담궜거든요..
온 집안이 매운 마늘이랑 고춧가루땜에
지 방에 있던 쏭이까지 눈이 맵다고 징징거리네요..

주부 십 몇단인데..
김치 담글 때 마다..
이리 눈물 콧물 짜고 그러네요..ㅎ~

내일 친정에 가거든요..
동생들에게 줄 선물 만들고 있어요..

뭐냐구요..?
천연비누..만들고 있어요..
한차례 만들고 ..굳는 동안 잠시 이리 앉았어요..
나..지금 몇가지 일 하는지 몰라요..ㅎ~

김치담그고..비누 만들고..블로그 하고..후훗~~

벗님은요..
화장품도 다 직접 만들어서 쓴답니다.
비누도 그렇구요..
머리 ..헤어 메니큐어 할 건데..
이것도 집에서 제가 직접해요..

벗님..진짜 이뿌지요..가인니임~~


<이상은 ..자랑쟁이 벗님의 잘 난 척이였슴다~~^.*>
내가 분명 안톱체홉을 좋아했고..
귀여운 여자도 분명 읽은 듯 한데..

기억은 가물가물~~

지난 글 ..보면..암울하고 어두운데..
이리 귀엽다 해주심은..
어느사이..제 글이나 생각들이 참 마니 밝아졌나 봅니다.^__^
소꼽놀이 하듯이
그렇게 사랑으로 채워가며 지내셨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립기도하고, 생각나기도 하시겠어요...^^

난향은 아직 미혼이라 그 기분을 제대로
느끼진 못하겠지만...
너무 행복했을 것 같은 느낌이예요...

모든게 물질만능주의같은 요즘...
어쩌면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감정과 추억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때도 행복하셨지만...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신거죠? ^^
사실..이 블로그가 아니라면..
다시 떠올리고 그럴 여유가 없었지 싶어요..
떠올린다 해도..
다 생각속에만 머물다 그리 사장되었겟지요..

이 공간..참..행복하지 않나요..?

아직 ..미혼이시라구요?
그만큼 젊음을 향유하고 계시단 말씀..?

아직 젊으신 분이가 봅니다.
근데..말하는 투는 마치 제 또래인듯 합니다.ㅎ~

그럼요..
지금은 더 마니 사랑하고..더 마니 행복하고..
그렇습니다..

뭐..가끔 투닥거리기도 하고..
가끔..등 돌리고 자기도 하지만..

행복하답니다..

어여..결혼하길요..
을매나 좋은데요..푸훗~~
그럼요...

물질적인 풍요는 없었지만,
마음만은 부자였던 젊은 시절...

소박하고 작은 행복속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었던 그대 사랑..

남편의 따뜻한 사랑속에
서로간의 그대를 닮은...
이쁜 공주들...

하나 하나 부풀려지는 살림살이에.
작은 내집 장만에 잠못 이뤘던 그대 행복...

켜켜이 쌓이며...
미운정 고운정 속에
알콩 달콩... 사랑은 깊어만 갔었겠지요...^^

참 이쁘기도 한 사람...^^*

고운 글... 아름다운 글...
행복한 글들이 줄줄이...
사랑스레 널려 있더군요..^^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날들만 가득하세요~ 벗님님!~♡
장미꽃님..
어제부터 아침공기가 쌀쌀해졌습니다.
밤공기도 옷을 여미게 하구요..

이렇게 가을이 깊어가고..
계절은 차가워져 갑니다.

이상하게..
계절이 차가와지고..
나무가 앙상해지고..
낙엽이 뒹굴면..

괜스레 마음이 그렇지요..

몸 보다 마음이 더 추워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이런 가을앓이..
장미꽃님께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듯합니다.

언제나 화사하시니요..
마치 봄꽃인양..그러시니요..ㅎ~

장미꽃님도..찬 바람 조심하시구요..
내내 건강하세요..^^*


참..이쁘다 해주셔서 고마워요..^______^

벗님 노래에 잠시 관망만 하려고합니다
제 노래에 관망만 하신다는 의미는

아리쑝

제가 노래를 아주 못하거든요..

편하신대로 하세요..


관망만 하셔두 좋구..
장단을 맞추셔도 좋구..
어쩌다 흥에 겨우시면..
한가락 뽑으셔도 괜찮구요..

저 친정에 다녀왔네요..*
배가 넘 아파서

사돈 땅사도 배 아픈데
하물며
이 댓글 이제 보았네요..

벗님은 사 둔 땅도 없는데..

왜 배가 아프실까..

가난했지만 사랑의 꽃을 피웠던
젊은 날의 추억들이
예쁜 글귀로 하모니가 되어
명곡이 흐르는 느낌입니다.

저도 그랬던 것같아요
어렵게 살 때는 정이 더 많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깨가 쏟아졌는데
어느정도 가계가 안정되면서
추억처럼 애틋함은 희미해지는 것 같거든요

풍요 속에 빈곤보다는
빈곤 속에 풍요가 그리워 지네요

진솔한 느낌으로 써 내려가는
달필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하마터면 이 아름다운 댓글 놓칱 뻔 하였습니다.

명곡이라 표현해 주시니..
달필이라 해 주시니..
몸둘 바를 ..

그러면서도 무지 기분은 좋습니다.^^*

돌아보면,,
무엇하나 가진 것 없이 가난하던 시절이였지만..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사랑 ..그거 하나로..철없이 행복하던 시절이였지요..


달님도 ..그런 시절을 거쳐..지금을 살고 계신거겠지요..
누구나 그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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