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사랑하던 날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 조금씩 열려가는 그의 마음..
일 년 하고도 반틈이 넘은 날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너무 사랑해서 소원하던 날들..
다시 돌이킬 수 없음에..
다시 돌아갈 수 없음에..
안타깝고 처연했던 마음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가장 사랑하던 그 날로
우리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하필 나를 가장 사랑해주던 그 순간에
하필 내가 가장 행복하다 느끼던 그 순간에
왜 하필 ..그때여야 했을까..왜..
모른다 .
너는 내마음 하나도 모른다.
몰랐다.
나는 당신마음 하나도 몰랐다.
당신 사랑의 깊이를..
깊은만큼 아픈 당신 고통을..
몰라.
너는 내 마음 하나도 몰라.
새벽녘 술에 취해 들어온 당신..
내 가슴을 두드리며 하던 말들..
너보다 이쁜 여잘 보지 못했다.
대신 죽어 줄만큼 사랑했다.
목숨처럼 사랑했다.
린치 당하는 내 가슴보다
더 아픈 당신의 고백..
그 말 한 마디로 버텨온 날들..
서러웠던 내 마음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가장 사랑하던 그날로..
우리 다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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