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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얼음골에서의 단상

by 벗 님 2009. 8. 26.

 

 

 

 

 

 

아이들과 얼음골로 가기로했다.

 

밀양 얼음골..

풍혈현상으로 인해 여름에 얼음이 얼고 겨울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는 곳..

내남자의 고향에 있는 의성 빙계계곡과 같은 불가사의한 자연현상이 일어나는 곳..

명의 허준이 스승인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했다는 곳..

그리고 가범귀소지맘님의 풋풋한 사랑추억이 서린 곳..

 

 

 

 

 

 

 

 

 

 

올라가는 입구에 펼쳐진 계곡..

이렇게 넓고 깊고 푸른 계곡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으리라..

 

나 또한 처음 만나는 초록빛 계곡의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깊어 들어가지 말라는 빨간 부표..

하지 말라면 꼭 더 하고픈 젊은 청춘들..

사진에 담지 못하였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 저 바위 절벽에서..

젊은이들의 치기어린 다이빙 시범이 이어지고 있었다.

 

젊음이란 이름으로 행하는 도전과 용기..

패기라고 해야 할까..

무모함이라고 해야 할까..

 

 

 

 

 

 

 

 

다리..

장소를 이어주는..관계를 이어주는..

 

 

그렇게 비옥하게 흐르던 계곡물이 이곳엔 말라있다.

아마 저 돌덩이 아래 깊은 곳에선

시릿한 물줄기가 쉬임없이 흐르고 있을테지.

마치 우리네 인생이 흐르 듯..

그렇게 쉬임없이..

 

 

 

 

 

 

 

 

표현을 하자면..

마치 땀 삐질거리는 날에 냉장고 속에 들어온 느낌..

긴팔옷이 생각날 만큼 시리다.

 

돌틈새 곳곳에서 영하의 바람줄기가 솔솔 ~~

참 많은사람들이 한여름에 얼음이 언다는 신기한 현상을 보기 위해..

오르고 오른다.

 

 

 

 

 

 

 

 

 

아이들 뒤로 보이는 저 돌틈에서

한 때는 얼음이 얼고 고드름도 대롱거렸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보니..

사람들의 열기로 더 이상 얼음이 어는 신기한 현상을 만날 수가 없다고..

 

사람들이란..

그 속에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자연의 일부라 하지만..

결국 파괴된 자연의 대부분은 인간들에 의해 자행되어진 만행..

 

 

 

 

 

 

 

 

어제 오늘..종일 아빠랑 텃밭일만 하시던 울엄마..

산엘 간다 하니  함께 동행을 하셨다.

울 엄마의 산사랑은 엄마네 동네에 있는 신선산 산신령께서도 인정한 바 있다.

엄마가 소속된 산악회에서 울엄마의 별명은..

신선산 차기 신령 후보..근데 신령의 임기는 몇 년이지? 훗~~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고  아침마다  산을 오르시는 울엄마..

울엄마는 맨발산행을 하신다.

어느새벽 엄마따라 나선 산행길..

엄마는 산입구에서 신발을 벗어 까만 봉지에 넣어 나무에 걸어두시고..

그렇게 맨발로 산을 사뿐사뿐 오르셨다.

마치 평지를 걸으시는 것 처럼..

사뿐사뿐..

 

 

 

 

 

 

 

울엄마의 유토피아는 이 아이들이다.

나의 유토피아도 이 아이들이다.

천국의 아이들..

천사의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들..

 

나도 한 때는 아이였고..

나도 한 때는 천사였을테지..

 

두 놈이 빠졌다. 아쉽다. 둘째 랑이네 아이들..

쏭이랑 동갑내기인 혜윤이는 영어캠프 떠났고..

동생 광윤이는 어제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머릴 조금 다쳐서..

 

누군가가 빠진 자리는 언제나 아쉬운 법..

 

 

 

 

 

 

 

다시 처음 출발지로 돌아온 아이들..

떠날 때와 돌아 왔을 때의 차이..

저 아이들의 투명한 기억창고에

이쁜 기억하나 이슬처럼 대롱거리고 있겠지.

 

비록 희미해지고 아득해지더라도

살며 한 두번..아름답게 젖어드는

그런 어린 추억떨기 하나..아롱거리고 있겠지.

 

 

- 벗 님 -

새벽바람이 차다..
바람이 젖어있다..

마음이 그랬다..
미음이 추웠다..
창문을 닫았다..^^

사람의 본능이란 매우 감성적이라서
창문처럼 늘 닫고 열지만 새벽바람에 몸이 젖어도
지나고보면 얼음골이 그리워지는 좋은 추억이 되었군요
오늘 하루 마음 따스하게 잘 여시길요..
풀벌레 소리..
흐린 하늘..
선선한 바람..

가을 느낌이 짙은 하루입니다.

무얼하며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몸도 마음도 다 편하신지도 궁금합니다.

류님의 시는 언제나 맑고 투명하여..

현실의 마음이나 상황을 읽을 순 없기에..

제가 어찌 지내는지는..훤히 다 보이지요..?

류님도 그 마음 언제나 아늑하시길요..^^*
밀양 이름처럼 차갑고 아름다운곳. 그래서 영남알프스라 하지요.
가을에는 꼭가야지 억새를 보러. 퍼머머리 꼬마 넘 귀엽다 시에프 나오는 꼬마같에~~~
퍼머머리..우리 율이 ..넘 귀엽죠..
사내녀석이 기집애같이 머리볶고..유치원 갔더니..
다들 귀엽다 그래서..
저 머리 절대 안자르겠다고 버티고 있다 하네요..ㅎ~

영남알프스..
저는 가까이 살았으면서도 올라볼 생각을 못해봤네요..
저희도 가을엔 온가족이 억새보러 가자..입맞춰어 놓았는데..

억새는 신불산이 유명하지요..?
나도 작년에 간월재에서 야영하고 새벽에 일출찍고
아침밥 해서 도시락 싸서 신불산 산행했지요.우리는 맨날
차량 봉사를 하기에 다른이들은 쭉~~영축산까지 가서 청수우골로 내려가고
우리둘은 빽하고 영축산도 못가고 그 사람들 태우로 한참가서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내 여태껏 그렇게 아름다운 억새는 처음 보았어요.꼭 보러오세요~~~
신불산 억새..정말 보구 싶어했는데..
울산 가면 엄마랑.. 동생들이랑..지낼 시간도 빠듯해서..
늘 뒤로 미루다 보니..

올 가을..추석연휴에는
동생네들이랑..엄마 아빠 모시고 꼭..올라 보고 싶은데..
연휴도 짧고 동생들 일정도 어찌 될지 몰라..장담은 못하겠네요..


차량봉사..
참 좋으신 아폴론님..그리고 플로라님..^^*
가지산 계곡에서 다이빙하는 바위도 멋있고
푸른 계곡물도 깨끗한 것이 좋습니다.
저 계곡물이 이젠
추워보이네요.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라고 말하지요?

얼음골에선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우리들의 꿈이지요.
벗님도 저도 한땐 꿈이었고..

좋은 하루 여십시오.
저날도 얼음골은 선듯하니 추웠습니다.
계곡물이 산빛을 머금어 그런지
참 시리도록 푸르렀습니다.


얼음골 올라가는 길은 정말 냉장고 속에 들어온 듯..
참 오슬오슬 추울지경이였답니다.

얼음골 계곡..저도 처음 보았는데..
참 장관이지요..?

밀양..참 아름다운 곳인데..
영남알프스라 불릴만큼..
기회가 되시면 다녀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몸에 열이 좀 많아서 이불을 잘 안덥고 자는데
오늘 새벽엔 좀 춥다는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지요..
바람이 부는게 정말 흐린 가을날처럼 스산하게 느껴져요
얼음골계곡의 모습은 늘 그대로 같습니다..이름만 들어도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버릴듯하죠..^^
올망졸망 모여있는 아이들..사람이 희망이란 말이 이해가 가요..
얼음골에 다녀가신 적이 있으신지요..?

비가 내릴 듯합니다.
베란다의 빨래들이 바람에 너울대고 있네요..
열어둔 안방문도 쾅~하며 바람이 닫아버리네요..

저도 열은 많으나..이불은 꼭 덮고 잔답니다..
무서워서요..훗~~
어린 날 ..이불밖으로 발이나 팔이 나가면..
귀신이 낚아챌 것만 같아..
한여름 땀을 삐질거리면서도 이불을 칭칭 감고 자곤 했지요..
그게 습관이 되어..지금도..ㅎ~

문득 새벽에 잠이 께어..
베란다며 아이들 방문 닫아주고..
이불도 여며주고..
그러다 잠이 달아나..
글 올리고 어쩌다 보니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네요..

저 지금 비몽사몽..헤롱헤롱헌 상태입니다.
보니.. 미음이..라고 오타도 있었네요..훗~~
아주 훌륭한 곳으로 피서를 다녀 오셨군요.
얼음골 피부에 소름이 돋아 날것 같습니다.
미음이 추웠다... 미음이 미음이...내게도 싸~하고 심장을 후비는 바람 한 점 잠시 왔었다.
안돼겠다ㅡ 나 약한 부분부터 다잡아놔야 겠다 서둘러...
미음이..미음이..푸훗~

새벽녘 까무룩한 시간에 글 올리다 보니..
오타를 미처 발견치 못했네요..

거슬리셨나 봅니다..

다시 수정했습니다.^^

바람이 심장을 후빌만큼..그리 격하게 왔던가요..?

그래요..얼른 마음 다잡아 놓으세요..
이제 가을이면..
그 마음..얼마나 흔들릴지..
아무도 모르니요..

서두르세요,,ㅎㅎ~
자녀가 이렇게 많아요?...ㅋㅋㅋㅋ
전 사진에 많은 얼굴들이 있으면 참 좋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웃고 있잖아요...
눈 망울망울들 참 사랑스럽고 이쁨니다.
불르그엔 이런 사진이 너무 없어요....
아름다운 가족들 만세~~~~~~~~~!
넵~~좀 많죠..?

울엄마의 손주들..
다 섯딸이 둘씩 낳아서 도합 열 명이랍니다..
저 사진 속에는 둘이 빠진 상태이구요..


사실 블로그나 인터넷 공간에 사적인 것들 올리는 거..
조금 조심하라..그러긴 하더군요..
사진 같은 거나..개인 신상 같은 거..
조심해서 나쁠 건 없는데..

저는 그저 일상이나 끄적이다 보니..
가끔 이런 사적인 사진들을 올리게 되더군요..

올리면서도..조금 마음이 쓰이는 건 사실이구요..

그저 내밀한 글이나 올리고..
베일 속에 가려진 채..블로깅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그런 내공이 되지 않아서요..훗~~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즐거워 보이는 일상...
활기가 넘치고 새로운 기운이 느껴지네요
여름만의 특권인가 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반가워요..팬더곰님..^^*
박씨아저씨 방에서 자주 뵈온 거 같은데..
맞나요..?

그러셨나요..?
활기롭게 새롭게 그렇게 느껴지셨다니..
제가 외려 고마운걸요..

여름만의 특권 이제 반납하고..
가을 속으로 올인해야지요..^^*
지송요..
다른 분이랑 착각을 한 듯 하네요..
축구팬더라든가..? 그 분이랑..후훗~~

용서해 주시길..^^*
춤추러 가셨다가 오셨나요~
밀양 얼음골...가보고 싶네요~~~
나..오늘 새벽 두 시경에 깨어 ..
지금껏 이러구 있어요..

오늘..춤추고 근력운동하구 또 춤추고..

좀전까지..비몽사몽이였는데..
손님이 오는 바람에 잠이 확~ 달아나..
다시 이러구 있어요..


체력이 예전같지가 않네요..
이틀 밤샘정도는 너끈했었는데..ㅠㅠ
맑은 산과 물에
마음도 촉촉하시겠고
눈빛은 더 깊은 계절을 향해
달음질 하시겠습니다

잔잔한 구름과 바람 느끼며
조금 흐린 하늘가에서 안부 전합니다 [비밀댓글]
물기 묻은 바람이 휘젖더니..
굵은 빗줄기가 내리치기 시작하네요..

계신 곳엔 비가 내리지 않나요..?

깊어가는 계절..
가을이 이만큼이나 와 있네요..

형희님도 분명 ..
가을에 흔들리고..
가을에 빠지고..
그렇게 가을을 사랑하실 거 같은데요..

비가 내려요..
자근 딸이 떡볶이 해먹자 하네요..

저 떡볶이 무지 좋아라 하거든요..ㅎㅎ~

같이 드실래요..? ^^* [비밀댓글]

밀양 얼음골을 다녀 오셨군요,
아주 아름다운 곳인데,,,
계곡에 발을 담구니 30초도 못 있겠더라구요,
몇 년 전에 얘기인데,,,

근데, 얼음골앞쪽을 공사를 하는 바람에 옛날만큼 시원하지 않데요,
그래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하든데,,

글구, 이거는 비밀 글인데요,
그때 앤캉 갔는데 폭포쪽인가 그쯤에
몇 월 몇 일 누구랑 왔다 갔슴
쪽지를 적어서 돌틈에 끼워 놨었는데,,
지금도 있을 지,,,
어디쯤인지 잘 모를것 가터요,,
톰님도 얼음골을 다녀오셨군요..
하긴 안 다니시는데가 없으시니..


계곡물이 참 푸르고 깊어..아름다웠어요..
보니..젊은 청춘들이 많이 눈에 띄였어요..
부럽고 보기 좋았어요..
젊음이란 그저 눈이 부실 뿐이고 ..부럽고..


비밀글이라면서요..
저는 가끔 헷갈려요..
여시님이랑 앤님이 동일인인지..아닌지..

톰님다운..

그 쪽지 여직 있겠어요..
비에 바람에..이미 삮아졌겠지요..*


우아 얼음골이다
넘넘 맑고 시린 계곡
허준과 유의태선생과
가나엄마의 이야기가 나란하다 넘넘 좋다
저곳에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다시 또 사랑하리라 누군가를
얼음골이 보내 준 그리움
보석같은 아이들의 모습
가지산을 꼭 올라야 할것같은 열정이 울컥
오잉 그것도 모르고 지난 봄 가지산에 갈 기회를 놓치다니
언제나 다시 밀양의 얼음골로 기어들어볼꼬.
앙 가고파라...
얼음골이예요..
사진이 많지 않아..
가나맘님의 그 추억의 장소가 보이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얼음골이 가지산 자락에 있는 줄은 처음 알았어요..

영남의 알프스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하니..
가나아빠님이랑 한 번 다녀 가세요..꼭

너무 들떠서 첫사랑..추억 이야기 흘리시지는 말구요..

남자들 안그렁척 하면서 은근..질투가 심하더라구요,,여자보다도..
가나아빠님 삐지시면..오래 가실 거 같던데..

가나맘님 가슴속에만 담아두고..
몰래몰래꺼내보셔요..
첫사랑 그분과 스
울 아들 어릴때 모습을 보는 듯 하군요...
저의 아들도 물을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우리도 계곡이며 바다를 참 많이 찾았었는데
중학교에 올라가더니
영 안따라 다닐려고
요령을 피우고 하더군요....
저때가 아이들 키우는 맛나는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네요...
ㅎㅎ

많이 사랑해주고
같이 호흡해 주세요....
한 순간이더라구요...ㅎㅎ

저도 어젯밤 자는데 갑자기 한기가 몰려와 두꺼운 이불은 내려서 덮었었다는...
같은 사람들이 꽤 되네요...ㅎㅎ

하긴 우리 우나랑 쏭이도 이젠 주말이면..
지들 나름의 스케줄이 다 있다며..
우리랑 안놀려구 하네요..

엄마 아빠보다 친구가 더 좋은 나이가 되었나봐요..

할 수 없죠..
내남자밖에 친구가 없으니..
살살 달래가며..함께 노는 수 밖에요..ㅎ
앞으로 둘이만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겠지요..

푸훗~~이런 말 하니..
제가 나이가 아주 많이 들은 듯 합니다.

정말 아이들 크는 거..잠시잠깐이지요..
품안에 자식이라..?
이젠 혼도 마음대로 못 내겠어요..
엄마 왜 그러세요..?
뭐가 잘못되었는데요..?
왜 이해해주지 못하세요..?

에휴~~요즘 내남자랑 나랑..
애들 눈치보구 삽니다..
둘다 예민한 나이라..

밤새 비바람이 세차더니..
이젠 좀 잠잠해졌네요..

밤잠 설치진 않으셨는지요..?
푸르름이 가득하내요?즐감
반갑습니다..활대장군님..?

산과 물이 참 푸르고 아름다운 곳이지요..

언제 아이들과 한 번 다녀오시길요..

한여름엔 인파가 몰려..그렇고..
차라리 휴가철 끝난 조용한 시점에 다녀오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올망졸망 귀엽고 사랑스런 손주 녀석들
벗님 어머님께서는 이 아이들을 바라보시는 것만으로도
가슴 가득 행복하시겠어요.

밀양에 아주 신비스런 계곡이 숨어 있었군요..
초록 계곡물빛만 봐도 입술이 달달~ 추웠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통해서
아름다운 마음의 집을 또 하나 지어 주셨네요

해맑은 천사들의 미소
넘 싱그럽고 아릅다워요~

오늘은 견우와 직녀의 재회의 눈물이였을까요?
저녁 한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소나기 흩뿌리고 지나 갔네요..
아! 이제 가을이런가?
창안으로 불어들어오는 밤바람에도
가을 내음이 묻어 있고..

이 밤도 고운 밤 되세요..벗님..^^
울엄마의 아빠의 가장 큰 행복이지요..
저 아이들..
이렇게 온가족이 함께 모여 놀러다니고 맛난 거 먹고..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제겐 가장 큰 행복느낌입니다.

서울에서는 하도 먼 거리라..
한 번 다녀가시란 말씀도 못드리겠네요..ㅎ~
그래도 옆지기님이랑 여행을 즐기시는 듯 하니..
언제 여행삼아..휘이~돌다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밀양 얼음골사과..드셔보셨는지요..?
새콤달콤 톡쏘는 듯한 맛이 정말 환상이지요..
정말 그 맛이란 ..말로써 표현안되는..
기막힌 맛이랍니다.

견우와 직녀가 ..격하게도 울었나봅니다.
밤새 비바람이 세차..잠을 설칠지경이였거든요..ㅎㅎ~
그래도 그네들은 좋겠습니다..
일 년에 한 번이라도 만날 기약이 있으니요..
그렇게 얼싸 안고 펑펑~~울 수도 있으니요..ㅎㅎ~~



날 흐리나..마음은 맑은 하루 되시길요..^^*
가끔은 엄살 같아 보이네요^^
눈치 채셨나요..?훗~

어느 분도 그러시던데..
엄살같다고..

그럴 수도..아닐 수도..?

나조차 가끔은 헷갈립니다.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허접한 감정놀음..감정의 사치..뭐 그런..

그래서 나는 내가 가끔..한심하다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어찌 제가 다니는 블로그는 모두가 다 시인이세요~
시인들의 모임장소인가요??
ㅎㅎ^____^;;;

아이들이 참 이쁩니다..
이쁜 아이들 머리속에 어릴적 추억 하나가
더 자리잡겠죠

저도 갔었는데...
너무 차가 막히고 밀려서
되돌아 왔던 아이 적 기억이 남아 있네요~
그래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왔죠~크~~

동생네 집이 얼음골에서 ㅊ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요..
작년에 저희도 아이들 데리고 가다가..차가 하도 막혀..
포기하고 돌아섰었지요..

다행히 올해는 저맘 때..날씨가 선선하여 사람들이 별루 없었답니다.

유명한 곳은 언제나 차로 인파로 복닦거리기 마련이지요..
제 철 지나고 조금 한가할 때..다녀가야할 거예요..

시인..
저 시인이란 말 참 좋아라 한답니다.^^*
한 줄의 시도 쓰지 못하지만요..ㅎ~

하긴 이 블로그 공간엔 유독 시인분들이 많으시죠..?
얼음골의 풍광이 아무리 시원하고 아름다워도 사람꽃만 하겠어요.
아이들 올망졸망 데리고 떠난 가족여행이 아름답네요.

이젠 내 아이들이랑은 저런 행복 느낄 수 없으니
아이들이 물놀이할 저런 계곡만 만나면
나중에 손주들 데리고 올거야 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이죠.
그렇지요..
세상의 어느 꽃이 사람꽃만 할까요..
더우기 해맑은 아이들이란..꽃 중의 꽃이지요..

사실 저도 아이들이 자라는 것이 싫었습니다.
내 품안에 쏘옥 들어올 때..그 때가 가장 행복했었던 거 같아요..
이제는 키도 덩치도 나를 훌쩍 넘긴 아이들..

그렇게 저도 나이들어간다는 말이겠지요..훗~~

손주라니요..?
벌써요..?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할머니라..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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