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른 아침을 깨우시는 울엄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하루도 산행을 거르지 않으시는 울엄마..
오늘은 동생네 동네를 한바퀴 휘이~ 산책하시는 걸로 대신하시나 보다
아빠가 심어 놓으신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보다 더욱 고우신 울엄마..
마치 엄마를 향해 아침인사를 하는 듯
고개를 일제히 엄마쪽을 향하고 있는 해바라기들..
홍주네집 바로 옆의 땅은 울엄마 아빠의 텃밭이다.
동생네 온 이후로 줄곧 밭에서 일만하시는 아빠..
어제는 종일을 잡초를 뽑으시더니..
오늘도 제 몫을 다한 옥수수를 처리하시느라 분주하시다.
산책을 끝낸 엄마도 옷을 갈아 입으시고
아빠가 살뜰히 갈무리 해 놓으신 밭에다 배추씨와 무씨를 뿌리시고 계시는 중..
노란 호박꽃..
올해는 이상하게 호박이 몇 개 열리지 않았다고 걱정을 하신다.
해마다 노오란 호박으로 약을 다려 딸들에게 주셨는데..
그게 아쉬우신 모양이다.
밭일을 잠시 쉬고 계시는 아빠..
고향마을이 담배농사를 주로 하던 곳이여서
열 아홉살..이른 나이에 배우셨다는 담배..
건강검진에서 폐가 깨끗하다는 진단에 오히려 의아해 했던 우리가족들..
평생을 참 많이도 태우시던 아빠의 담배..
저기 길 위로 지나가는 트럭엔..
학교 도서관에 일을 하러 가는 홍주랑 아이들이 타고 있다.
오늘 아이들의 오전 일과는 시골학교 견학과 도서관에서의 책읽기..
게으른 몇몇놈들은 아직 잠나라에 빠져 있고..
아이들을 보낸 후..
나랑 둘째 홍랑이는 엄마 아빠를 도와 비닐 하우스 안의 잡초를 뽑는다.
언제나 든든한 우리 둘째 랑이.. 어린 날부터 언니같던 동생..
엄마는 늘상 그러셨다..
나혼자 밖에 내보내면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데
홍랑이랑 함께 내 보내면 하나도 걱정이 되지 않으셨다고..
집안 대소사도 알아서 척척..언제나 미더운 내 동생..홍랑이
밭일 하시던 중간이라 밖에서 식사를 하시겠다는 엄마.. 아빠..
이 사진은 왠지 시큰하여 올리지 않을려고 했는데..
그래도 해운대 조선비취호텔 조리사 경력이 오래인 우리 세째 월이의 맛깔진 비빔국수..
동생들은 하나같이 요리도 잘 하고..
왕년에 군 노래자랑에서 상으로 냄비도 여러개 받았다는 엄마를 닮아
노래도 다들 잘 하는데..
나만 요리도 꽝이고..노래도 꽝이다.
울 아빠..매일 그러시지..
요리 못하는 여자랑 사는 내남자 불쌍하다고..
키로 녀석..
저랑 놀아 달라고 자꾸 내 발등에다 몸을 부비고 ..
저 앙증스런 발짓을 한다.
한 때..강아지 엄마라 불릴만큼 강아지 사랑에 빠졌었는데..
이티..하늘이..구름이..바람이..한 쪽 다리가 짧아 절룩거리던 깜시..
내 곁에서 머물렀던 놈들..
이젠 다들 하늘나라로 가고 없다..
먼 산..
집앞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먼 산을 바라본다.
이 곳에만 오면 나는 .. 아득한 시선으로 저 산을 바라보곤한다.
반짝반짝하게 닦아놓은 툇마루에 앉아 차 한 잔 나누고 싶다..하던
어느 분의 글귀를 생각한다.
그냥 가만히 앉아 먼 산만 바라봐도 좋겠다 하던 ..
그 때의 내 맘을 생각한다.
엄마 아빠의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놈들..
-벗님-
아버지,엄마, 그리고 텃밭이야기 ... 참외,수박, 해바라기도 들여놓고 사는 전원생활
근데 왜 눈물이 나죠 ?
넘 아름다운 밀양의 풍경이 날려주는 풀향기
난 작은 사진 몇조각에 눈물이 난다우
시골텃밭은 날마다 보는데
왜 그리도 애틋하게 다가오는지...
보지 못한 월이의 비빔국수맛도 난 느껴져요.
세상은 참 맑고 아름다운 곳이예요.
벗님이가 전해주는 밀양이야기는
이문열의 "변경"에서 얼마나 알뜰하게 사랑한 곳이었는지 몰라요.
다시 벗님이의 글로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밀양
오늘 하루도 밀양 많이 생각할게요.^^*
제 밀양 이야기가 더욱 가나맘님의 심금을 적시나 봅니다.
참 이름다운 곳이지요..
내게 저토록 아름다운 곳을 선물해준 엄마 아빠..동생 홍주에게 ..
얼마나 감사한 마음인지요..
저도 한적한 곳에서 마주치는 텃밭풍경을 마주하면..
정말 눈물이 어릴만큼 정스러움이 느껴져 ..
한참을 바라보곤 한답니다..
아마..어린 날에 지천이던
그 텃밭 풍경에 대한 그리움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사진 몇조각에도 눈물이 어리시는 가나맘님..
그만큼 순백하심을 느껴요..
앤이나 캔디..하이디처럼..
언제나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철들지 않고 세상을 이별할건가봐요...가나맘은...
사람들은 그래요 만나면 행복하고 너무도 순수해서 때가 묻을까봐 도로 겁이 난다나요.
오잉 도대체가 왜 그렇게 생겨먹었을까???
앙 그래도 난 나이도 가득 먹었는데 ㅎㅎㅎ
언제나 밀양을 떠나 보내지 않을겁니다.
영화 "밀양" 을 보았을때도 곧 출발할려고 시도했거든요.
그런 걸 보면 난 역시 앤이며 캔디 , 그리고 하이디죠
얼마나 예리한 눈으로 보시는지 ...벗님이의 마음으로 보는 눈 예리하다구요.
제 친구들도 모두 그래요
영원히 자라지 말라고 ...
오늘은 앤이 아파요 초록들판으로도 못나가고 병원에 가요
어제부터 내일까지만 병원에 가고 다시 초록들판으로 나갈거예요
제가 맡은 일을 보고서로 만드는 일이 밀리면 안되거든요.
벗님이도 언제나 건강하세요.
우리 장인 장모님도 계시고
어르신들의 텃밭도 보이고
정겨움과 사랑
고마움과 배려
그리고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빼곡 담겨있군요
벗님의 부모님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오래오래
아름답게 오래오래
사세요~~~~^*^
자꾸 벗님께서 재작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을 나게 해주시네요^^
앞산이 우리동네 앞산과 많이 닮아 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나네요, 즐거운 한주 되시길!!
고흥군에 위치한 섬..
이름이 이쁜 섬이네요..
그 이름에도 의미가 있을텐데요..
섬소년이셨군요..
재작년..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은 배가 된다 하던데..
아~~그렇게 가야하나봅니다..
누구에게나 예외란 없듯이..
가슴이 아리네요..
가슴이 저미네요..
그래도 살아야 할 날들..
그래도 살만한 세상..
그리 믿으며..헛되지 않게..살아야겠지요..
한 주..류수님도 잘 열어가시길요..
참 진정한 아름다움 입니다.
이제 황혼을 달려가시는 어르신들..
그아래
마지막 계절을 등에지고... 수박 참외 오이가 ........
담배...
꼭 나쁘지 많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도 1년전입니다....
아참....어르신 이라는 말이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 하지 않으실까...캬캬캬
쌀점방..
예전엔 가게 같은 것을 점방이라 불렀었던 거 같은데..
쌀가게를 의미하는 닉인지요.?
담배..전 무조건 나쁘다고 봐요..
그러니..태우지 않으심이 좋다고 봐요..ㅎ~~
건강도 그렇고..피부에도 치명적이라..
특히 담배 태우는 여성분들은 미용을 포기하신거나 진배없음이지요..
피부도 거칠어지고..거무튀틱 해지고..주름도 깊게 패이고..ㅎ~
요즘은 젊은 여자애들도 아무렇지 않게 많이들 태우는 것 같던데..
바라보는 마음..안타까울뿐이지요..
한 때는 담배를 태우며 연기를 후우~~내뿜는 남자의 옆모습이..
고독해보여 멋스럽다 느낀 적도 있지만..훗~~
고향생각도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네요.
제 친정엄마도 꽃을 참 좋아하셔서
뜨락 가득 그리고 진입로에도 마당가에도
늘 꽃들의 환한 미소로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겠다 하셨는데...
어머님이 아직 젊고 고우시네요.
벗님 아버님께서 아내를 위해 꽃을 심으시는
사랑과 넘치는 정이 있으셔서
아마도 그러시리라 여겨지네요.
과일과 채소 가축까지
넉넉하고 풍요로운 텃밭의 풍경이
노후엔 그리 살아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올리신 글과 그림속에 머무는 동안
마치 고향에 머문것처럼 마음 평온하고
따뜻해져 옴을 느끼는 아침입니다..벗님.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아릿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 듯 하여..
조금 죄송스럽습니다.
한편..놀랍기도 하구요..
저는 그냥 제 또래의 상황들만 접하다 보니..
미처 여러님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문득..세월의 무상함과 가슴에 돌덩이가 얹힌 듯한 묵직한 통증을 느낍니다.
가고 오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영원한 이별..
그 이별 앞에 속수무책인 우리네 인생..
너무나 슬퍼집니다..소운님..
소우님을 뵈오면..
어머님 또한 참으로 고우셨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곱고고운 곳에서..
살아생전 가꾸시던 꽃처럼 환히 웃고 계실거라 믿어봅니다.
고향에 머문 것처럼 평온하셨다니..
따뜻하셨다니..
제가 외려 고맙습니다.
모쪼록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제겐 시골이 없어서 더욱 이런 장면이 그리운줄 모르겠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산세가 어찌 그리 온유해 보이는지
그러니 이리 좋은 분들이 살고 꼐시겠지요..
부럽습니다..벗님 늘 행복하시구요..
주렁주렁 열린 과일을 보며
감동 할 수 밖에 없네요
수고의 열매는 하늘의 법칙이란 걸 배웁니다.^^
참 종류도 가지가지 아기자기 텃밭가꾸시는 어른들의 모습이
건강해뵈이네요.
딸들 약주려한 호박꽃이 많이 안피었다니
제 맘이 서운해 지는 건 뭔가요?
참 부럽습니다.
저희엄마는 아파트에 계셔서 요런 시골의 정을
느낀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름휴가를 펜션에서 보내려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건
이런 정이 그리워선가 봅니다.
엄마네 텃밭도 그렇고..벗님네나 이웃 텃밭도..
다들 호박이 열리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엔 열매가 너무 많아 감당키 어려울 지경이였는데 말이지요..
저희 엄마네도 아파트인데요..
동생네가 땅 살 때..너무 넓다해서..
반은 엄마네가 구입해서 지금은 텃밭으로 가꾸고 계시는 중이시지요..
소일거리도 되고..
딸들에게 유기농 야채며 과실을 줄 수 있다는 행복도 느끼시구..
우리 가족들을 위한 펜션이나 다름없지요..
참 좋지요..
볼수록 아름다운 곳..
아이들에겐 더없이 아름다운 놀이터가 되어주는 곳..
울 네째 제부가 참 고마울 따름이지요..ㅎㅎ~~
참..?
오늘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내남자 퇴근 길에 이발을 하고 왔나 보더라구요..
저녁 먹고 샤워하고 한참이 지난 후에 그러더라구요..
이발하고 왔는데..어찌 모르느냐구..?
그제서야 말끔해진 머리를 눈치 챈 거 있죠..
봤죠..? 울집은 반대라니까요..
제가 참 무심한 아내랍니다..
부모님이 저런곳에서 살고계셨군요..^^
엄청나게 부럽네요..ㅋㅋ
참~우리 아이 이름도 하늘이인데..
강아지 이름이랑같네요..ㅋㅋ
울 하늘이도 너무나 귀여운 똥~깡아지인데..
달구새끼 참 오래간만에 듣지요^^ 저도 말하고 보니 조금 우습네요~ 마음의 고향 아직은 부모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잘하겠지만 더 잘해 드리세요..자주뵙는 것이 효도 그러는 나는 못하고 있으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