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인사 ♥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 속으로 구름이 흘러가고 있어요.
난 오늘도 산행을 갈까 해요. 북악산으로 ..
청와대있는 곳이라 신분증을 필참하라 그러네요.
설레는 맘으로 다른 날보다 이른 아침을 깨웠어요.
나의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휴일 새벽 단잠을 설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엊저녁부터 그토록 요란하던 비가 다행히 밤새..곤하였는지..
하늘엔 옅은 회색의 구름만이 그렇게 지나고 있어요.
그렇게 우울한 바람떨기만 나의 창을 두드리고 있어요.
그러나 낮게 드리운 회색빛 구름 속에 뒤엉킨 빗방울들이
언제 심술을 부릴지는 모르겠어요.
나..오늘도 산으로 가요.
그래서 미리부터 행복하여요.
여전히 낯선 사람들과의 마주침이 조금 두렵기는 하여요.
그러나 샤론 언니랑 함께이니
언니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면 문제 될건 없을거예요.
아이들 여름방학이 곧 다가오네요.
이젠 나 혼자 소유하던 시간들을 아이들과 공유해야 하니..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겠지요.
산의 품에 안겨 이런저런 생각들도 정리하고..
아이들과 보낼 방학도 계획해보아야겠어요.
아니..그냥 산과 사람만 느끼다 와야겠어요.
그렇게 홀홀~~
나만 바라보다 ..
나만 생각하다..
산 아랫자락 어디메쯤에
나를 버리고 와야겠어요.
너무 나 위주로만 살아온게 아닌가..
그런 미안함이 드는 요즘이였거든요.
아내로..엄마로..
조금 더 충실해져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드는 이 아침에..
나는 또 나 하나의 작은 행복을 찾아 떠나요.
산으로..그 푸른 품속으로..
하루하루의 삶에 겨운 그대여..
일상에 지친 마음 잠시 쉬고 싶거든 얼른 얼른 서둘러요.
우리 함께 동행해요.
결코 후회는 없으실거예요.
하룻동안의 그대 행복..내가 보장해드릴게요.
함께가실래요?그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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