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역시 일기는 이곳에다 끄적여야해..
여기가 편해..
특별할 것도 없는 하루를 보냈어..
아침에 걸려온 은주씨의 전화
방금 깼나봐..목소리가 잠겼네..
언니..조조영화나 보러갈까..
그냥 오늘 기분이 그러네..
나..오늘 코난샘 수업때문에 안돼..
나.. 그거 절대 안빠지는 거 알잖아..
에이..언니..하루 빠지면 안돼..그냥 빠져..
안돼..
결국 조조는 포기하고
코난쌤 수업 끝나고 만나기로 했지..
손담비의 토요일밤에는 지난주 끝났고
요즘은 채연의 흔들려를 배우고 있는중..
내 몸이 조금 더 유연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어쨌는 나는 섹쉬한 춤에 필이 더 꽂혀..
지난번 오늘밤인가는 영 내 스타일이 아니였어..
아침 시간에 블로그하느라..
요즘 맨날 지각이야..
그래서 맨앞 내자리가 미선씨 차지가 되어버렸네..
앞으로 오라 그러지만
늦게 와놓고 그러긴 미안하잖아.
언니가 제자리에 없으니 뭔가 어색해요..
음..그래도 내가 이 댄스팀에서 나름 메인이거든..
왕언니가 오늘 배운 거 복습하자 그러는데..
나..약속있어 안돼요..영화보러 갈거예요..
은주씨가 마더..예약해 놓았데요..
야~~그거 하나도 재미없더라..
그딴 거 보지 말고 춤이나 추자니까..
후훗~~
왕언니는 뭐든 언니식대로 밀어부치고 우기기 대장이야..
그나저나..여론이 그렇네..
마더.. 별로라구..
은주씨에게 폰 때렸더니..
그래요..?
그럼 요즘 뜨는게 거북이 달린다라던데
그거 볼까요..?
그러지 뭐..
사실 난 요즘 영화..보구 남는게 없더라..
그래서 별 기대없이 영활 봐..
가서는 늘 깜박 졸다 오지..
브레드피트가 그립네..
가을의 전설 속의 브레드..
그 눈빛에 가슴 안 설레일 여자 있었을까..?
흐르는 강물처럼에서의 브레드..
그 때부터 그에게 빠졌었나봐..
델마와 루이스에서의 잠깐의 만남도 오래 잊히지 않더니만..
트로이 에서의 브레드..
남성미의 극치를 보았지..
남자의 몸이 남자의 눈빛이 그렇게 아름답기도 힘들거야..
여튼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다운 남자..브레드피트..
가는 길에
자전거 바람도 넣고
동사무소도 들리고..
난..그래..
관공서 가는거 제일 시러..
지나치는 거리풍경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바람도 느끼고 지친 풀잎에게도 눈인사 보내며..
한 껏 여유를 부리며 갔더니..
마니 기다렸다네..
쬐금 미안하네..
웃었어..
눈물이 날만큼이나
배꼽빠지게는 아니지만..
평소보다 마니 웃을 수 있어 좋았어..
그냥 웃으며..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였지..
근데말이야..
심야영화도 아닌데..나 또 깜박 졸았지 뭐야..
은주씨는 자기 아는사람에게 강추할거라네
재미있었나 봐..
언니..나 울적하면 이상하게 언니가 생각 나요..
편해서 그렇지 뭐..
사실 우리 막내 영아랑 동갑인 은주씨..
나도 이여자가 참 편하다..
꼭 언니같다..
174나 되는 큰 키 탓인지..
그 푸근한 덩치 탓인지..훗~~
커피빙수를 먹으며 그러더라..
언니..바람피우는 사람 이해가 돼요..?
사랑해서 결혼해놓고 왜 바람을 피운데요..?
진짜 바람피우는 사람들이 있긴 있나봐요..?
은주씨..어려서 그런가..순수하네..
나도 주변에서 직접 본 건 아닌데..
내남자랑 가끔 쉬러 가 보면..
평일 낮에도 차가 많더라..
그 차들이 다 우리같은 부부는 아닐거야..그치..?
언니..남편 말고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어째요..?
그냥 마음으로만 좋아해야지..뭐..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도 바람은 바람이라 누가 그러긴 하더라..
좋아하는데..그게 절제가 되나요..?
안하면 어쩌니..?
그 감정 절제하지 못하면 진짜 바람이 되는거지..
그리고 세상에 내남자만한 남자가 또 어디 있겠어..?
♥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한순간의 열정이였을 뿐이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아무 아픔 없는 ..
흔적조차 없는..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그저 지나가는 바람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 뿐이야..
- 벗 님 -
언제 손담비춤이나 한번 춰봐요~ㅎㅎㅎ
오늘은 현장 쉬겠네요..
뭐하세요..?
모처럼 주특기인 요릴 하실래나..?
뭐 맛난 거 해놓아봐요..
이따 먹으러 가게요..
비 오는데..찌짐이라도 부치든지..
손담비춤..후훗~~
내 춤솜씨..
아마 상상이상일걸요..
아저씨 놀랠까봐..
못 올려요..^.*
나돈데 ㅎㅎ 난 브레드 피트가 나오는 몇개의 영화를 촬영한 곳도 가 봤다우
물론 그 영화를 촬영한 장소엔 브레드 피트의 흔적은 없었지만
그 유명세는 대단하였고.
어딜가나 왕언니식의 자기식으로 밀어부치는 건 어딜 가나 있는 풍경이고
은주씨는 바람피고 싶은 대상이 생기면 어쩌냐고
고민하는 모습도 예쁘고
그래서 세상의 요모저모가 다 예뻐보이네
솔직하게 브래드피트나 디카프리오같은 배우가 내 앞에 선다면
숨이 딱 멎어버릴까?
하지만 바람에 흔드리면 안 돼
내가 선택한 남자를 평생 함께 하는 지고지순한 우정이 필요할테지
뭐 우리의 선택에 대하여 후회없이 나 자신을 사랑하듯
나의 반토막도 그렇게 아끼고 또 아껴 주어야지 ... 많이 띰띰하지만 ㅎㅎ
그 눈빛..사람..미치지요..ㅎㅎ~
참 아름다운 남자..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남자..
그런남자..브레드피트..
울 딸들은 디카프리오가 더 좋대는데..
전 오로지 브레드피트랍니다.ㅎ~
영화 촬영장소엘 가보셨다구요? 미국에요..?
와아~~좋았겠다..
어디 안다니시는데가 없으세요..
아직 어려 그런가..
참 순수하지요..? 은주씨..
가끔 내방에 들린다는데..이 글 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요..
이 세상에 내남자..내여자 만큼 소중한 사람 또 있을라구요..
가끔 자는 등짝조차 미워보일지라도..
기막힌 운명으로 만난..부부..
소중하고 소중하지요..
그쵸..? 가나맘님..?
벗님 일기 훔쳐(?)보는 재미
좋~~~~습니다
일상의 끄적거림
뭐 특별할 것 없어도
이렇게 적고 나면 개운해지는~~!
바람
바람은 그저 바람일 뿐이지요
그렇게 스쳐 지나갈 뿐이지요
마음에 머물면 바람이 아니지요
비가 참 실하게 내립니다
뒷동산 산책도 못가고
영화 보러갈까나?
멋진 주말 되세요, 벗님~~^*^
벗님 춤도 배우시나봐요 ? 와.. ^^
언제 함 올리시길 기대해도 되올런지요 ㅎㅎ
브래드 피트 눈빛이 그리 멋지나요?
저는 그 유명한 가을의 전설도 못봤답니다 ㅠ
부부의 연이란 정말 대단한 거지요?
(말 짧아서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네요 ㅎㅎ)
암튼 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그 어떤 시간과 공간과 상황이 딱 맞아떨어졌을때
맺어지는 것이니 말이예요
다만 저는
늘 그런 생각은 해요
그런 부부조차도 어차피 완전히 하나일 수만은 없는
한 인간과 한 인간이라는 거지요
그렇기에
아직도 덜 성숙한.. 아니 끝내 덜 성숙할 수 밖에 없는..
해서 한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는
늘 따뜻한 눈길이기를 바라고 있구요
그나저나
휴가때 제가 볼 영화 목록에 가을의 전설도 추가해야겠어요
바쁘게 생겼따 ㅎㅎ
가끔 트로트가 땡기는 걸 보니..
저도 나이가 들어가긴 가나봅니다.
춤..
제가 남들 앞에서 자신있게 할 줄 아는 유일한 것이지요..
아주 어린 날 부터 춤추는 걸 좋아해서..
소풍때나 수학여행때..반대표로 곧잘 춤을 추었지요..
상상이 잘 안되시지요..?
브레드피트..
가을의 전설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던 그 눈빛..
참 오래 잊히지 않던 눈빛이였지요..
전 약간 슬픈 듯한 깊은 눈을 가진 남자가 좋더라구요..
장국영도 그런 아름다운 눈빛을 가졌었는데..
부부..
참 기막힌 인연이 맺어준 또 하나의 나..
돌아서면 남이라 했던가요..?
가끔..그런 거리감이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결국 혼자다..세상은 어차피 홀로 사는거다..
그런 오기가 생기는 때도 더러 있었답니다.
측은지심..
네..그 말이 맞는 듯 해요..
이제는 모든 것들이 그 마음 하나로 이해가 되어져요..
예전같으면 화내고 되받아칠 일도..
이제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
살다보니..그런 마음들이 서서히 자라나는 듯 합니다.
휴가가 마니 기다려지시나 봅니다.
열심히 일한 후의 휴가..그래서 더욱 달콤하실 듯..
바쁘시더라도 가을의 전설 ..꼭..보셔요..
음~~연적이 또 한사람 늘겠는걸요..ㅎㅎ~
눈내려 깔고 방긋이 웃어야 하는데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이라서
매력이 없다넹..........
남자는 나를 챙겨주고..
여자는 내가 챙겨줘야하는..
뭐 그런데서 오는 편안함의 차이..
왜요..?
요즘은 솔직하고 당찬 여자들이 더 매력있다 그러던걸요..
사실..눈내리깔고 빙그시 웃는 여자..
요즘 시대엔 별루인 거 같아요..
플로라님보구 누가 매력없다 그래요..?
그런 사람 있음..함 델꼬 와보셔요..^.*~
아~~ 그마음 닮고 싶어라..
그러니까 벗님이 한춤 하시는 거로군요
저는 정말 춤이란게 자신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뻣뻣하단 얘기를 들은게 아마도 중학교때인것 같으니..
더우기 그 긴시간이 흐른 지금이야 말할나위 없죠..ㅎㅎ
신기한건 대학때쯤에 잠시 고고장엘 가면
배운게 전혀없었어도 그저 블루스는 되더란 말입니다..ㅋㅋ
암튼 친구와 커피한잔 놓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듯한
그런느낌을 이글에서 받습니다...잘보고 가구요
휴일 편안~~ 하시길...
고고장이란델 한 번도 가본적이 없지요..
저희때는 나이트~~
블루스야..누구나 되는 춤 아닌가요?ㅋㅋ~
오늘 좀 후덥지근했지요..?
어제 신촌쪽엘 갔었는데..
확실히 여기랑 공기부터가 다르더군요..
숨이 턱턱 막히고..차에..매연에..
서울에 살라면 못살 거 같아요..
집에 돌아오니 골이 지끈지끈~~
종일을 서울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
괜히 안스러웠어요..
여긴 바람도 공기도 푸르고..
별도 초롱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옆에 끼고 있고..
이런 환경에 살 수 있음도..큰 복이라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어찌..하루 잘 쉬셨는지요..?
비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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