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임선희님 ]
전엔 그대를 깊이 바라보지 않았어요.
꾸미지 않은 담백함..
가끔의 쓸쓸함..
어떤 초연함..
그대의 이름이 낯익어갈 즈음..
그대가 참 편하게 다가왔어요.
그냥 스치듯 오가는 그대에게..
차츰 정이 들어갔어요
나 떠나고 눈물 속에서 고독할 때..
그대 생각이 났어요.
문득문득..그대와 얘기나누고 싶어졌어요.
그러나 난 이미 떠난 사람이라..말조차 걸 수 없었지요.
암호처럼 댓글 달고 지웠었는데..보셨나요..?
어김없이 나를 찾아준 그대가 고마웠어요..
그 어떤 끌림이 없었다면..
어느 누가..이토록 나에게로 올까요..?
어느날엔가 그대의 글이 아프다는 걸 감지했어요.
조금씩 다 아파..가슴이 먹먹했어요.
비만 내리면..내 방 창가로 새처럼 오시던 그대..
젖은 깃털.. 아픈 마음.. 슬픈 그대..
이제사 그대를 바라봅니다. 오래..
이제사 그대를 헤아려봅니다. 깊이..
너무 늦어..미안합니다.
-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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