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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내남자

by 벗 님 200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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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

참 이쁘게 생긴 남자였지.

나 스무살..내남자 스물 둘..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한 듯한 환희..

첫느낌은 그랬어.

 

 

 

 

 

 

 

늘 강의실 제일 앞쪽에 앉아

제일 크고 우렁찬 소리로 대답하던 내남자..

 

부드러운 고수머리에 카키색 군복이 인상적이였지.

흰고무신을 신었었는지..그건 가물거려.

 

 

 

 

 

 

 

 

가정대 거울못에서 나누던 첫대화..기억해?

나에게 어머님 은혜를 불러주었었지. 뜬금없이..

참 좋은 남자구나..착하구나..

그 날의 풍경이  살아온 내내 잊히지가 않아.

 

살아온 나의 스무해가

마치 당신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였다고 느낄만큼..

 

그렇게 당신과의 만남은 내겐 운명이고 숙명이라고 생각했지.

 

 

 

 

 

 

 

초원의 풀빛은 푸르러만 가던 연분홍 캠퍼스는

오로지 우리 둘만을 위한 배경으로만 존재했었지.

 

우리 둘..

참 많이도 네잎클로바를 찾아 헤매다녔었는데..

 

 

 

 

 

 

 

 

백개의 네잎클로바를 모으던 날..

성경책 갈피갈피마다 그 네잎클로바를 끼워 두었었지.

 

이 십여년이 지난..아직도

그 성경책과 그 갈피속의 네잎클로바를 간직하고 있어.

 

살면서 여기저기 네잎클로바의 행운을 나누어 주느라..

물론 그 수는 현저하게 줄었지만..

 

                                                                       

 

 

 

 

 

 

우리 둘 자주 오르던 초원의 언덕에 앉아

어스름 저녁놀에 풀들이 스러질 무렵..

 

나를 주머니에 꼭 넣어서 가지고 다니고 싶다하던 당신..

후훗~~지금 생각하면 참유치한 맨트인데..

 

난 몇날 며칠을 설레였었어. 그 말을 되뇌이며..

 

 

 

 

 

 

                                                                               

1986년 4월 10일..우리 둘이 처음 대화를 나누던 날이야.

1986년 5월 10일..우리 둘이 처음으로 손 잡은 날이야.

첫만남 이후 ..꼭 한달째 되는 날이였지.

 

당신이 그랬지. 기숙사 페스티발에 초대하면서..

게임도 하고 그럴려면 피치 못하게 손을 잡아야할 거 같다며..

내게 양해를 구했었지. 그렇게 처음으로 손을 잡았고..

 

참 순진무구하게도..

난 그 때 '이제 이남자랑 결혼해야 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었어.

그땐 ..손만 잡아도 결혼의 이유가 된다고.. 난 그렇게 생각했었나봐.

 

 

 우리 둘이 결혼하게 된 건 순전히

 

그 날..당신이 내 손을 잡았기 때문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

 

 

- 벗 님 -

 

벗님...답게...
사랑...도 예쁘게 했네요...
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무슨...그런...
앞으로도...아주아주 예쁘게 사랑...하면서...살기요!!!
아픔이 있으셨군요..
어떤 사연..어떤 아픔인지는 모르나..
제 글에 조금이라도 상심하지 않으셨음해요..

사람 속 ..헤집어보면..그리 차이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나 아픔..상처..이별..하나쯤..봉인한 채..살아갈 것입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사랑.. 살아가는 일이 .. 사랑인 것을요..
블루님..힘내요..!
오늘, 일등자리를
블루님께 뺏겼네요.

벗님의 남편되시는 분이
부드럽고, 자상하고, 많이 ... 순수하실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물론
다정 다감한 아빠이실 거구.......

예쁜 사랑 하셨네요.
부부간에 늘 꺼내 볼 수 있는
연애시절의 이야기가
그들의 사이를 오래 지켜준다는
생각을 오늘 해 봅니다.

뭐..늘 좋기만 하겠습니까..?
여느 부부와 그리 다르지 않지요..
사랑하다..미워하다..다투다..다정하다..
늘..오락가락이지요..

사는 일에 치이다 보면..
사랑은 저만치서 쮸뼛거리기도 하구요..
가끔은 미치게 사랑스럽다가..
어떤 날은 누구말처럼 잠자는 등짝조차 미운적도 있었구요..

허~~참~~
별 얘길 다 하네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 부부들의 이야기..ㅎㅎ~

정말 이쁜 사랑을 하셨네요 ^^
캠퍼스 커플이시고 첫사랑이셨고...


손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하고.
수줍은 채 손을 잡히는 두 청춘남녀의 모습이
참 아스라히 고운 사랑으로 전해지네요
둘 다..참 어리숙하고 순진했었지요..
그 날의 풍경을 떠올리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ㅎ~

아마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
남학생기숙사쪽에 있던 운동장을 지나치며..
플라타너스 가로수 밑을 지날 때였을 겁니다.
나에게 그 말을 한 순간이..


같은 과..같은 학번이였는데..
과 친구들에겐 이종사촌이라 속이고..
둘이 줄창 붙어다녔었지요..ㅎㅎ~

참..아스라한 추억이네요..

서하님은 ..아마..더 이쁜 사랑 하셨을걸요..?
ㅎㅎ 아직도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살고있는 벗님 이쁘다..
요즘 니가하니 나도한다 이런 식인데 나는 틀렸다고 생각해요.

나는 소중하니까 벗님은 자신을 너무 소중히 여겨서 상대도 자신처럼
소중히 여기지요.참.행복한 남자군요.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벗님~~~~
비가 아주 잘오고 있어요. 작년처럼 가뭄이 이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네~~비가 마른 대지를 흠뻑이나 적셔주고 있어요..
참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네요..
비가 오니..쑤시거나 그러진 않는데.
몸이 찌뿌드하니 ..영 안좋아요..

그래서 아침에 운동 갈까..말까..
열 번은 갈등했네요..
후회하지 않을려고 운동 다녀왔어요..
핫요가 하면서 땀을 쫙~빼고나니..
몸도 마음도..한결 가벼워졌어요..

후훗~플로라님 지금도 이뿌게 사랑하시며 사시는데..
뭘 그러세요..
플로라님 표정에서 그 행복이 다 감지되어지는 걸요..ㅎ~

저기 물주시는 남자님 참 행복하시겠다..
이토록 예쁜 마음 고운마음 색시를 옆에 끼구 사시니..ㅎㅎ

벗님, 정말 이쁘고 순수한 사랑을 하셨네요.
글 읽고 난 이 아줌씨도 벗님 사랑스러워 꼭 안아주고 싶은데
신랑님은 오죽하셨을까..

네잎클로버 100개를 요~?
분명 저기 저 행복한 남자분과 함께 하는 인생동안
행운이 그 몇배 생길 겁니다.장담해요.^^


물어볼까요..?
당신 지금 행복하냐구..? 후훗~

스무살에 저만큼 순수하지 않고..
저만큼 이쁜 사랑 안해본 사람..누가 있겠어요..

우리 젊은 날엔..
손만 잡아도 큰 일 난 것처럼..그랬었잖아요..
게다가..우리 둘 다..좀 고지식하고 순진했었거든요..

제가 초원의 풀을 좋아해서인지..
매일 농대 목장초원에서 네잎클로바 찾아다니는 게..
우리 둘 데이트였지요..ㅎㅎ~

친구들에게 편지나 선물을 보낼 때면..
저 네잎클로바를 코팅해 함께 보내곤 했었지요..

이제 몇 개가 남았는지..모르겠어요..
우리 둘이 결혼하게 된 건 순전히..

그 날..당신이 내 손을 잡았기 때문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손을 잡지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세상
참 좋은 사람이 벗님님의 손을 잡아주셔서 多幸입니다.
네잎크로버의 행운이 이루어지신거죠^*^
참 좋은 사람..세상에 많고많은데..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운명이고 숙명같은 사람..

부부로 산다는 것은 ..
기막힌 인연이지요..
세상에 다시 없는 인연..

살아갈수록..
사랑보다 깊은 애틋함이 생겨나는 요즘입니다.


네잎클로바의 행운하나..강물님께 띄워보냅니다.
칫 !!!!
그때 안그런 남자가 어디있수.
오늘은
둘이가 하나되는 부부의 날인디.
벗님글이 가심에 대못 되네유.
멋져유
마음변치 마세유..........*^.-
후훗~~
지송해요..석란님..
가심 ..마니 아프신가요..?
호오~~

그러게요..
스무살에 조만큼 이쁘지 않은 사랑..어디 있을라구요..
누가 뭐랬나요..ㅎ~

오늘이 부부의 날이였군요..몰랐는데..ㅎ~
음...
울 남편은 버스에서 절 보았답니다...

제가 그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다른 인연이었을까요...?

세상에 또 없을 사람입니다...ㅎㅎㅎ
인연이기에 그 버스를 탔고..
인연이기에 그버스 안에 남편분이 계셨겠지요..

세상에 또 없을 사람..

인연이고 필연이지요..
이쁜 사랑이야기 한 편을
비도 오고 커피도 고픈날에
가슴까지 따뜻하게 담고 갑니다

아무리 봐도 저 텃밭이 탐난다니까요~~ㅎㅎ
저도 이쁜 찻집에 앉아..
빗방울이 떨어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싶네요..

저도 커피가 고파요..
한미소님..

이 비..그치면..텃밭은 어느새 무성해져 있을 듯 합니다.
이제 여기저기 나누어도 좋을 만큼 자랐을거예요..

참..맛나답니다.
돈주고는 절대 살 수없는 그런 맛이랍니다.

어릴적부터..
마당에 텃밭 가꾸는 꿈을 꾸었었는데..
그 꿈을 이룬 셈이지요..

대장님을 좀 자세히 보여 주시징


첫만남,
설레임,
두근거림,,
젤로 행복한 시간이였지요

행복해보이십니다,
살면서 더욱 행복해지는 삶이 진정한 삶이래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을 베풀고 베려하는 마음,,
부부의 날에 더욱 그런 마음이 강하게 와닿네요,
또 그러시지 마세요,
여시한테 잘 하라구,,
마음에 찔린게요
아흐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내남자 폰에 저장된 제 이름이..대장이였어요..
우리집 대장은 저였지요..

요즘은 음전세가 조금 바꼈지만요..

부부의 날이라..

톰님 혼자..또 맛난거 드시러 가신 거 아니죠..
이제 톰님 볼 때 마다 구박해야겠어요..
저야 같은 여자 입장이다 보니..
항상 여시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지요..

박씨 아저씨처럼..
맛난거라도 해서 여시님..드리세요..가끔..


ㅋㅋㅋㅋ
이해 하세유
머스미랑은 5년된 친구라
좀 야한 농담 하네유.
흰 장미 올렸으니 가져 가세유 ^^
안면도에서 찍은 거네유.
물론 이해하지요..
재미..나던걸요..ㅎ~
그리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가 계시다니..
것두 복이시지요..
머슴이라기에..남자분인 줄 알았습니다.
닉도..참 재미나시고..ㅎㅎ~

고맙습니다..
흰장미..올려주신 그마음..고맙습니다.
오늘 부부의날
참 이상적인 예쁜 부부의 옛사랑이야기
감칠맛 나네요~
어쩜 이리도 순수하고 맑고 고운 사랑을..

첫사랑 랑님과 추억통장에 추억이 많이 담겨져서
꺼내 쓰는 재미 쏠쏠할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서로가 힘들때..특히.

부러운 벗님~
앞으로도 건강하게 알콩달콩 잼나게
행복하게 사시길요..^^

사실..저..부부의 날이란 게 있는 것도..
오늘 첨 알았습니다.

공교롭게..제가 올린 글이..
부부의 날과 의미가 통하는 듯 하여..
참..신통하다..그러고 있습니다.

스무살이라..맑고 고운게지요..
지금은..후훗~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랑이 깊어진 것만은 알겠습니다.

사실..꺼내보면..아픔이 더 많답니다.
왜 아팠는진 이제 기억에서 가물거리나..

사랑..그거..달콤쌉싸름하다가도..
가끔..눈물나게 쓰기도 하더이다..ㅎ~


소운님..남은 하루..곱게 마감하시길요..
스므살...
순수했던 벗님의 사랑이야기가
고스란이 글 속에 들어있네요.

비온뒤라그런지 창문밖 풍경이
더 푸르게 보이네요.

오늘도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하루되세요.^^
그러네요..
빗물에 씨기운 세상..
더 푸르고 더 싱그럽습니다.

오후쯤에는 텃밭에나 가볼려고 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성큼 자라있겠지요..

가는 길에 호수에 있는 장미화원에도 들러야겠습니다.
비몸살을 앓고 있지나 않은지..

빛과 그림자님..
맑은 웃음이 인상적이셨습니다.
손만 잡으면 결혼해야된다구요?ㅎㅎㅎ
그러면 도데체 결혼을 몇번해야되죠?
우와~헤아릴수가 없네요^^
비와서 물안줘도 될텐데~ㅎㅎㅎ
물 주러가는 거 아니고요..
고새..을매나 자랐나..궁금해서요..

그리고 이것저것 뽑아와서 먹어야지요..
돼지고기 사태살 사다 놓았는데..
보쌈해서..쌈 싸먹어야죠..

호수풍경도 한창 아름다울 시점인데..
휘이~~한 바퀴 돌아보구요..

현장이예요..?
어젠..어찌 보내셨는지..? ㅎ~
앗 어제가 부부의 날 ...몰랐어염 문자라도 날렸어야 했는뎅.이런이런...

벗님이가 내 남자에게 사랑하는 이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군요
스무살의 순수 ... 그건 스무살에만 유효한 것
첫 남자를 캠퍼스 커플로 만나 오늘까지...
넘 아름다운 수채화같은 ...
그 마음 언제까지나 이어지겠죠
또 하나 이쁨이란 100개의 클로버를 찾았다는것
난 여태 한번도 찾아보지 못했는데 찾아보려고 노력 해 보지도 않았고
세상 사람들 사랑하며 살아가는 풍경도 참 아름다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역시 사랑이란 것
우나,쏭이의 엄마...그리고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에게 사랑의 햇살이 영원히 비춰주길 기원 해 드릴게요 ^^*
저도 블로깅하다가 알았어요..
사실..부부의 날이란게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내남자도 어디서 들었는지..
퇴근길에 한 잔 하자며..나오라 하네요..
친구들은 꽃을 사간다 어쩐다..그러더라면서..
부부의 날에 꽃을 받은 아내는..아마 행복할거예요..

캠퍼스 농대에 널다란 초원이 있었는데요..
온통 클로바 밭이라..네잎클로바가 꽤..많았어요..

고마워요..언제나..
늘..스무살보다 더 순수한 맘으로 바라보아주셔서요..

사랑해요..가나맘님~~♥
벗님 참으로 멋진 남편을 만나셨네요..
앞날도 벗님에 남자분과 더 오랫동안 행복하세요..
그리구 질투날정도로 사랑하세요..^^
바쁘셨나봐요..
늘 멋진 건 아니예요..
살다보면..안 멋진 날이 더 많답니다. ㅎ~

그러나 ..안 멋진..때론 밉기도 한..
그런 모습조차 보듬고 사는 게..
부부이고..사랑이란 이름인 거 같아요..

태균씨도..이뿌게 사랑하며 살아요..
출발선상에 선 그 모습..
참 부럽고 이뻐 보여요..

남자하기 나름..사랑도 행복도..
그리고 조금씩..자기를 버리는 연습도 하시길요..

한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려면..
자기 하고픈 거 다 하면서 살 순 없으니까요..

나..왜 이렇게 주절주절~~말이 많은지요..ㅎ~
글과 마음이 이뻐서
혼자 웃고 갑니다

가슴에 아침이슬 바람처럼 상큼함을 안고 갑니다
솔향님..어서 오셔요..
블로그 시작하신지 얼마되지 않으셨다 들었습니다.
이연님이랑..흐름님..
훌륭하신 지원군이 계시니..참..든든하실 듯 합니다.

이쁘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솔향..그 향을 너무 좋아라한답니다.
그랬었죠!
저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그시절엔!ㅎㅎ
86년이면 저도 대학 1학년때네요!
참 순수했던 시절이었네요

행복한모습 보기 좋네요!~^^
싸리문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이래저래..마음..착잡한 날들인지라..

86학번이셨군요..반가워요..
선화님이랑 블루님 싸리님..그리고 저..
다 동갑내기들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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