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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
참 이쁘게 생긴 남자였지.
나 스무살..내남자 스물 둘..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한 듯한 환희..
첫느낌은 그랬어.
늘 강의실 제일 앞쪽에 앉아
제일 크고 우렁찬 소리로 대답하던 내남자..
부드러운 고수머리에 카키색 군복이 인상적이였지.
흰고무신을 신었었는지..그건 가물거려.
가정대 거울못에서 나누던 첫대화..기억해?
나에게 어머님 은혜를 불러주었었지. 뜬금없이..
참 좋은 남자구나..착하구나..
그 날의 풍경이 살아온 내내 잊히지가 않아.
살아온 나의 스무해가
마치 당신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였다고 느낄만큼..
그렇게 당신과의 만남은 내겐 운명이고 숙명이라고 생각했지.
초원의 풀빛은 푸르러만 가던 연분홍 캠퍼스는
오로지 우리 둘만을 위한 배경으로만 존재했었지.
우리 둘..
참 많이도 네잎클로바를 찾아 헤매다녔었는데..
백개의 네잎클로바를 모으던 날..
성경책 갈피갈피마다 그 네잎클로바를 끼워 두었었지.
이 십여년이 지난..아직도
그 성경책과 그 갈피속의 네잎클로바를 간직하고 있어.
살면서 여기저기 네잎클로바의 행운을 나누어 주느라..
물론 그 수는 현저하게 줄었지만..
우리 둘 자주 오르던 초원의 언덕에 앉아
어스름 저녁놀에 풀들이 스러질 무렵..
나를 주머니에 꼭 넣어서 가지고 다니고 싶다하던 당신..
후훗~~지금 생각하면 참유치한 맨트인데..
난 몇날 며칠을 설레였었어. 그 말을 되뇌이며..
1986년 4월 10일..우리 둘이 처음 대화를 나누던 날이야.
1986년 5월 10일..우리 둘이 처음으로 손 잡은 날이야.
첫만남 이후 ..꼭 한달째 되는 날이였지.
당신이 그랬지. 기숙사 페스티발에 초대하면서..
게임도 하고 그럴려면 피치 못하게 손을 잡아야할 거 같다며..
내게 양해를 구했었지. 그렇게 처음으로 손을 잡았고..
참 순진무구하게도..
난 그 때 '이제 이남자랑 결혼해야 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었어.
그땐 ..손만 잡아도 결혼의 이유가 된다고.. 난 그렇게 생각했었나봐.
우리 둘이 결혼하게 된 건 순전히
그 날..당신이 내 손을 잡았기 때문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
- 벗 님 -
사랑...도 예쁘게 했네요...
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무슨...그런...
앞으로도...아주아주 예쁘게 사랑...하면서...살기요!!!
- wavelength
- 2009.05.21 02:07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블루님께 뺏겼네요.
벗님의 남편되시는 분이
부드럽고, 자상하고, 많이 ... 순수하실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물론
다정 다감한 아빠이실 거구.......
예쁜 사랑 하셨네요.
부부간에 늘 꺼내 볼 수 있는
연애시절의 이야기가
그들의 사이를 오래 지켜준다는
생각을 오늘 해 봅니다.
정말 이쁜 사랑을 하셨네요 ^^
캠퍼스 커플이시고 첫사랑이셨고...
손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하고.
수줍은 채 손을 잡히는 두 청춘남녀의 모습이
참 아스라히 고운 사랑으로 전해지네요
요즘 니가하니 나도한다 이런 식인데 나는 틀렸다고 생각해요.
나는 소중하니까 벗님은 자신을 너무 소중히 여겨서 상대도 자신처럼
소중히 여기지요.참.행복한 남자군요.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벗님~~~~
비가 아주 잘오고 있어요. 작년처럼 가뭄이 이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토록 예쁜 마음 고운마음 색시를 옆에 끼구 사시니..ㅎㅎ
벗님, 정말 이쁘고 순수한 사랑을 하셨네요.
글 읽고 난 이 아줌씨도 벗님 사랑스러워 꼭 안아주고 싶은데
신랑님은 오죽하셨을까..
네잎클로버 100개를 요~?
분명 저기 저 행복한 남자분과 함께 하는 인생동안
행운이 그 몇배 생길 겁니다.장담해요.^^
그 날..당신이 내 손을 잡았기 때문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손을 잡지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세상
참 좋은 사람이 벗님님의 손을 잡아주셔서 多幸입니다.
네잎크로버의 행운이 이루어지신거죠^*^
그때 안그런 남자가 어디있수.
오늘은
둘이가 하나되는 부부의 날인디.
벗님글이 가심에 대못 되네유.
멋져유
마음변치 마세유..........*^.-
울 남편은 버스에서 절 보았답니다...
제가 그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다른 인연이었을까요...?
세상에 또 없을 사람입니다...ㅎㅎㅎ
비도 오고 커피도 고픈날에
가슴까지 따뜻하게 담고 갑니다
아무리 봐도 저 텃밭이 탐난다니까요~~ㅎㅎ
대장님을 좀 자세히 보여 주시징
앙
첫만남,
설레임,
두근거림,,
젤로 행복한 시간이였지요
행복해보이십니다,
살면서 더욱 행복해지는 삶이 진정한 삶이래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을 베풀고 베려하는 마음,,
부부의 날에 더욱 그런 마음이 강하게 와닿네요,
또 그러시지 마세요,
여시한테 잘 하라구,,
마음에 찔린게요
아흐
이해 하세유
머스미랑은 5년된 친구라
좀 야한 농담 하네유.
흰 장미 올렸으니 가져 가세유 ^^
안면도에서 찍은 거네유.
참 이상적인 예쁜 부부의 옛사랑이야기
감칠맛 나네요~
어쩜 이리도 순수하고 맑고 고운 사랑을..
첫사랑 랑님과 추억통장에 추억이 많이 담겨져서
꺼내 쓰는 재미 쏠쏠할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서로가 힘들때..특히.
부러운 벗님~
앞으로도 건강하게 알콩달콩 잼나게
행복하게 사시길요..^^
순수했던 벗님의 사랑이야기가
고스란이 글 속에 들어있네요.
비온뒤라그런지 창문밖 풍경이
더 푸르게 보이네요.
오늘도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하루되세요.^^
그러면 도데체 결혼을 몇번해야되죠?
우와~헤아릴수가 없네요^^
비와서 물안줘도 될텐데~ㅎㅎㅎ
벗님이가 내 남자에게 사랑하는 이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군요
스무살의 순수 ... 그건 스무살에만 유효한 것
첫 남자를 캠퍼스 커플로 만나 오늘까지...
넘 아름다운 수채화같은 ...
그 마음 언제까지나 이어지겠죠
또 하나 이쁨이란 100개의 클로버를 찾았다는것
난 여태 한번도 찾아보지 못했는데 찾아보려고 노력 해 보지도 않았고
세상 사람들 사랑하며 살아가는 풍경도 참 아름다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역시 사랑이란 것
우나,쏭이의 엄마...그리고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에게 사랑의 햇살이 영원히 비춰주길 기원 해 드릴게요 ^^*
앞날도 벗님에 남자분과 더 오랫동안 행복하세요..
그리구 질투날정도로 사랑하세요..^^
늘 멋진 건 아니예요..
살다보면..안 멋진 날이 더 많답니다. ㅎ~
그러나 ..안 멋진..때론 밉기도 한..
그런 모습조차 보듬고 사는 게..
부부이고..사랑이란 이름인 거 같아요..
태균씨도..이뿌게 사랑하며 살아요..
출발선상에 선 그 모습..
참 부럽고 이뻐 보여요..
남자하기 나름..사랑도 행복도..
그리고 조금씩..자기를 버리는 연습도 하시길요..
한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려면..
자기 하고픈 거 다 하면서 살 순 없으니까요..
나..왜 이렇게 주절주절~~말이 많은지요..ㅎ~
혼자 웃고 갑니다
가슴에 아침이슬 바람처럼 상큼함을 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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