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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텃밭 가는 길에서 만난 봄

by 벗 님 2009. 4. 18.

 

 

 

 

 

하루..마음이 그랬다.

 

다시 커튼을 드리우고 햇살을 닫아걸고..

 

하루..잠처럼 눕고만 싶었다.

 

 

 

 

 

 

 

 

블라인드 창을 통해 스미는 봄빛이 은은하다.

 

그래, 햇살 한모금 마시자.

 

그러면 다 괜찮아질거야.

 

나를 다독여하루를 시작한다.

 

 

 

 

 

 

 

 

 

후회는 없다.

달리면 절대 후회는 없다.

이렇게 달리고자 마음먹기가 힘이 든다. 가끔..

 

봄꽃들이 피고 ..

봄꽃들이 지고..

봄꽃들이 피어난다.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내가 젤 좋아하는 코난쌤의 댄스수업만 듣고

봄바람난 처녀처럼 팔랑이며 텃밭으로 향한다.

 

 

 

 

 

 

 

 

사실..나만의 아지트에서

쓰디쓴 에소프레소 한 잔 나누며

나만의 그대와 은밀한 데이트을 할까? 했는데..

 

어제 비가 내렸고..

나는 지금 텃밭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바라보는 시선..

그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있다.

 

내 마음이 머무는 곳..

그 곳에 사랑하는 그대가 있다.

 

 

 

 

 

 

 

 

이름도  얼굴도 나이도 모른다.

 

길과 길이 이어진 곳에서 문득 마주치면..

우리는 낯선 타인처럼 서로를 비껴갈지도 모른다.

 

 

 

 

 

 

 

 

꽃과 사람이 어우러져

 

풍경이 된다.

 

그림이 된다.

 

내 마음 꽃인양 피어난다.

 

 

 

 

 

 

 

 

연두빛 여릿여릿한 이 봄날..

 

사람들은 계절의 색깔에 취해

 

사는 시름 ..잠시 놓아본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홀로 자전거를 타는 저 어르신과

무리지어 가는 저들의 궁극의 지점은

별반 차이나지 않으리라..

 

건강하게..오래 행복하고 싶다는 바램..

그것이지 않을까..

 

 

 

 

 

 

 

 

꽃비가 나리더라..

 

꽃눈이 내리더라..

 

바람이 불어오니

 

더욱 더 흩날리더라..

 

 

 

 

 

 

 

 

내 사랑..

또 하나의 사랑..

 

바람을..

향기를..

구름을..

하늘을 ..

 

나에게로 실어다 주는 전령사..

나의 길을 늘 함께하는 동반자..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본 텃밭풍경..

 

이쁘다..정겹다..사랑스럽다.

 

사랑하는 당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

 

나는 당신이 더욱 사랑스럽다.

 

토라지지 말아요. 당신..

 

나..오늘 종일 마음이 그래요.

 

당신도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나를 한 번 바라보아 주세요.

 

 

 

 -090416 벗님 -

 

글도 사진도 너무 좋아요.벗님......
이제 카메라 공부 본격 하시지 소질이 있는걸^^
나는 보는재주 뿐이네 ㅎㅎ
고마워요..플로라님..
늘 이쁘게 봐주셔서요..

어제 오늘..비가 내렸어요..
내 맘에 내리는 눈물같은 비가..

늦은 답글 ..죄송해요..
운동..다녀와서 뵈올게요..^^*

이뿐 답글..정성으로 썼는데..
지워지고 없네요..
가끔 왜 이러죠..?
춘향이같은 봄
난 몽룡이같은 마음으로 사랑을찾아 떠나는 연인이 되어도 좋으리
참 나긋나긋한 봄날에 벗님이의 글밭에서 사랑한줌 캐어올려요.
후훗~
젊은 날에 옆방 살던 선배가 저더러 그랬어요..
이 시대..마지막 춘향이라구..

평생을 한 남자만을 바라보며..살아간다는 것..
춘향이와 몽룡이도..오래..그렇게 사랑했겠지요..


비가 내려요..가나맘님..
비내리는 거제도..빨리 보구 싶네요..
이따 뵈요..^.*~
알았쓰요~^^
다른각도(똑바로 보다가)삐딱하게 보니까~보이네요^^
토요일 뭘하며 지내시나요?텃밭에 물주고 김메기~뭐 그런거 하시나요^^
안 봐두 잘 아시네요..ㅎ~
텃밭이랑 짬짬이 놀기두 했는데..
애들 시험기간이라..열공했어요..

시험기간만 되면..
애들보다 내가 더 열심히 공부한다니까요..ㅎ~

쏭이..아침에..그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보내구..
이제야..이 비와..이 여유를..누려요..

잘 지냈겠죠..?
아름다운 글과 영상
맛있고 멋있고 향기롭습니다

나도 오늘 지난번에 묻어둔 씨앗들의 꿈
얼마만큼 자랐나 살피러 갑니다
가슴 두근거리며
애인 만나러 가는 사내처럼....

참 좋은 주말 입니다
부디
고운 꽃 피우는 하루 되시옵길,....^*^
어제 내린 비로.
텃밭의 초록들은..
싱그러움을 더하며..
한껏 키를 늘렸겠지요..

잠시지만..
잘 지내셨나요..미산님..?
벗님..궁금치는 않으셨나요..?

저두 텃밭 갈 때면..
숨겨둔 애인 만나러 가는 기분..ㅋㅋ~
두근두근~~ 콩닥콩닥~~
눈길 머무는 곳 마다
이야기가 가득하군요..
참 정겹고 참 예쁜...
시가 되고
그림이 되고...

그런데 벗님..
마음이 왜 그러셨을까요?
텃밭 다녀오시면서 기분 전환 좀 되셨나요?

자연과 함께 향기 머금으시며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벗님.
작은 구름..후훗~
닉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분..

제 맘이야..
늘..젖어있곤 해요..
아무래도 태생인 듯..

밖은 회색빛으로 우울하고..
봄비마저..추적추적 내리는데..

제 맘에..햇살 하나..안겨와..
작은 웃음 하나..웃으며..
소운님의 고운 마음..뵙고 있습니다.

텃밭가는 길이 아름답네요,
매일 가고 싶을 것 같네요,
텃밭은 또 다른 삶의 행복입니다,
상추 뜯어서 겹살,,,
아흐
행복해

매일매일 가구 시퍼..
상사병이 날 지경이랍니다.

톰님방엔..
한동안 못읽은 이야기들이 한가득이겠네요..

이따..여유롭게 갈게요..*
화사한 봄날에 꽃들도 화려했건만
벗님 마음은 왜 그랬을까..

나 또한 가끔은 마음이 변덕을 부려
화사한 날씨엔 오히려 우울할 때가 있어요.
그냥.. 괜히..이유도 없이..

비가 와요 벗님..
촉촉한 비에 우울일랑
다 씻겨 내리길 바래요...

꽃향에 취해..마음이 잠시 비틀거렸어요..ㅎ~

텃밭 가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무 아름다와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이 날..찍은 풍경으로 글을 쓰니..
윗글과 같은 글이 세 편이나 되었어요..

온 새벽을 다 사르고..
내남자에게 엄청..혼나구..ㅎㅎ~

그리웠어요..이연님~~
며칠..죽고싶게..이 곳이 그리웠답니다.

지금은..행복해서 미칠것 같구요..^.^*


봄빛가득 흐르는
새침하고 톡톡 떨어질듯
아름다운모습이 그려져요

토라지지 말아요 당신

잘감상합니다 벗님 안녕하세요
좋은봄날 되세요
하얀 민들래님..
고운 글..잔잔한 마음..참 좋았습니다.

소운님 방에서 뵈었는데..ㅎ~
이리 마음 주셔서 반갑고 기쁩니다.

하루..피는 꽃처럼 향기로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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