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마음이 그랬다.
다시 커튼을 드리우고 햇살을 닫아걸고..
하루..잠처럼 눕고만 싶었다.
블라인드 창을 통해 스미는 봄빛이 은은하다.
그래, 햇살 한모금 마시자.
그러면 다 괜찮아질거야.
나를 다독여하루를 시작한다.
후회는 없다.
달리면 절대 후회는 없다.
이렇게 달리고자 마음먹기가 힘이 든다. 가끔..
봄꽃들이 피고 ..
봄꽃들이 지고..
봄꽃들이 피어난다.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내가 젤 좋아하는 코난쌤의 댄스수업만 듣고
봄바람난 처녀처럼 팔랑이며 텃밭으로 향한다.
사실..나만의 아지트에서
쓰디쓴 에소프레소 한 잔 나누며
나만의 그대와 은밀한 데이트을 할까? 했는데..
어제 비가 내렸고..
나는 지금 텃밭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바라보는 시선..
그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있다.
내 마음이 머무는 곳..
그 곳에 사랑하는 그대가 있다.
이름도 얼굴도 나이도 모른다.
길과 길이 이어진 곳에서 문득 마주치면..
우리는 낯선 타인처럼 서로를 비껴갈지도 모른다.
꽃과 사람이 어우러져
풍경이 된다.
그림이 된다.
내 마음 꽃인양 피어난다.
연두빛 여릿여릿한 이 봄날..
사람들은 계절의 색깔에 취해
사는 시름 ..잠시 놓아본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홀로 자전거를 타는 저 어르신과
무리지어 가는 저들의 궁극의 지점은
별반 차이나지 않으리라..
건강하게..오래 행복하고 싶다는 바램..
그것이지 않을까..
꽃비가 나리더라..
꽃눈이 내리더라..
바람이 불어오니
더욱 더 흩날리더라..
내 사랑..
또 하나의 사랑..
바람을..
향기를..
구름을..
하늘을 ..
나에게로 실어다 주는 전령사..
나의 길을 늘 함께하는 동반자..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본 텃밭풍경..
이쁘다..정겹다..사랑스럽다.
사랑하는 당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
나는 당신이 더욱 사랑스럽다.
토라지지 말아요. 당신..
나..오늘 종일 마음이 그래요.
당신도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나를 한 번 바라보아 주세요.
-090416 벗님 -
이제 카메라 공부 본격 하시지 소질이 있는걸^^
나는 보는재주 뿐이네 ㅎㅎ
난 몽룡이같은 마음으로 사랑을찾아 떠나는 연인이 되어도 좋으리
참 나긋나긋한 봄날에 벗님이의 글밭에서 사랑한줌 캐어올려요.
다른각도(똑바로 보다가)삐딱하게 보니까~보이네요^^
토요일 뭘하며 지내시나요?텃밭에 물주고 김메기~뭐 그런거 하시나요^^
맛있고 멋있고 향기롭습니다
나도 오늘 지난번에 묻어둔 씨앗들의 꿈
얼마만큼 자랐나 살피러 갑니다
가슴 두근거리며
애인 만나러 가는 사내처럼....
참 좋은 주말 입니다
부디
고운 꽃 피우는 하루 되시옵길,....^*^
이야기가 가득하군요..
참 정겹고 참 예쁜...
시가 되고
그림이 되고...
그런데 벗님..
마음이 왜 그러셨을까요?
텃밭 다녀오시면서 기분 전환 좀 되셨나요?
자연과 함께 향기 머금으시며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벗님.
텃밭가는 길이 아름답네요,
매일 가고 싶을 것 같네요,
텃밭은 또 다른 삶의 행복입니다,
상추 뜯어서 겹살,,,
아흐
행복해
벗님 마음은 왜 그랬을까..
나 또한 가끔은 마음이 변덕을 부려
화사한 날씨엔 오히려 우울할 때가 있어요.
그냥.. 괜히..이유도 없이..
비가 와요 벗님..
촉촉한 비에 우울일랑
다 씻겨 내리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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