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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우리가 사랑하던 날들.

by 벗 님 2013. 11. 10.

 

 

 

 

 

 

사랑이란 말 차곡차곡 접어서

네 가슴 가장 소중한 곳에 고이 간직해 두도록해

 

네 안에서 서서히 익어가고..

그래서 충분히 익은 석류가 터지듯이 ..

자연스레.. 사랑도 익어가도록 해야 할거야.

 

강요할 수도.. 말로써 표현 할 수도 없는 게..

사랑이란 언어가 아닐까..

입 밖으로 그 말이 튀어 나오는 순간

그 가치는 잃어지고 마는 게.. 사랑이란 두 글자야.

 

그동안 뱉어놓은 사랑이란 말 ..하나 남김없이 거둬들여.

그것이 어쩌면 너에겐 서운함이 될지도 모르지만..

내겐 가슴 저미는 아픔이고 슬픔이 되어..

내 가슴에 고통처럼 물결치게 될게야.

 

네 사랑을 받아들일 수도.. 내 사랑을 줄 수도 없음은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야.

사랑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고들 하는데.. 난 행복을 느낄 수 없어.

 

두려움이 더 큰 무게로 나를 누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너를 만날 때 마다 난 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심하고

만나서도 경계해야하는..

그건 사랑일 수가 없기 때문이야.

                                                                

 

 

 

- 86.10.2 스무살의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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