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바닷가 시인에게

by 벗 님 2013. 11. 10.

 

 

 

 

 

 

시인..

바다는 몸살을 앓고

한 마리 물새는 외로워

허공을 떠돌았어요.

 

 

시인..

하얀 파도는 위선이였고

바위는 아픔으로 구멍이 뚫렸어요.

 

 

시인..

떨어지는 낙엽은 서럽지 않다고 말합니다.

나는 낙엽처럼 떨어졌지만

 

 

시인..

봄이 오면 연두빛 희망이 움터납니다.

여름이면 초록빛 젊음이 약동합니다.

 

이 가을..

당신 안에서 고독합니다.

 

 

눈이 내리면..

시인..

그때는 잃어버린 순수함을

하얗게 사랑할 겁니다.

 

 

 

-86.10.15  벗님-

'♡마이 포임 > ♣추억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못된 사.랑.  (0) 2013.11.10
가을 들녘에 서서  (0) 2013.11.10
나에게  (0) 2013.11.10
우리가 사랑하던 날들.  (0) 2013.11.10
낙엽  (0) 201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