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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낙엽

by 벗 님 2013. 11. 10.

 

 

 

 

 

 

길바닥엔 퇴색한 낙엽이 뒹굴고 있었다.

 

나는 무심히 밟아버렸다.

 

낙엽은 가느다랗게 떨면서 초라하게 으스러지고 말았다.

 

낙엽의 신음소리가  내 가슴에 원망처럼 와 맺힌다.

 

푸른 시절이 가버리고..

 

초록빛은 색바랜 종이처럼 구겨지고..

 

바람이 몰고오는 설렁함과 계절의 스쳐지남이..

 

내 모두를 앗아버렸다.

 

나 또한 뒹구는 낙엽이였던 것을..

 

 

 

 

 

 - 86.10.1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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