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길위에서.. 이 엄마에게 .. 나의 딸이.. 흐느끼면서..
'엄마, 나 요즘 힘들어요.' '나, 오늘 윤재한테 막 욕하면서 책 던져 버렸어요..' '나, 존나(?)열씨미 공부하는데..' '오늘도 하루종일 학원에서 공부만 했는데..' '엄마나 선생님들은 자꾸 더 열씨미 하라 그러구.. 비교하구..' '엄마, 나 폭발할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에도 어질러진 방이랑 책상보고.. 기본이 안 돼있는데 무슨 공부를 하냐구..막 퍼부었다. 아침에 책상위에 구겨진 휴지가 쌓였길래.. 생각없는 이 엄마는..'너 감기들었니?' 네 눈물의 흔적이였음을.. 네 구겨진 마음의 표현이였음을..
언제나 즐겁고 활기 있어 네가 힘들거란 생각을 못했구나.. 가끔 승질 부려도.. 너 원래 승질 별루니까..그러려니 했지. 몰랐구나.. 헤아리지 못했구나..
만약에 나더러 너희처럼 방학도 없이 종일 학원에서 공부만 하라 그러면.. 나는 거리로 뛰쳐 나갔을 것이다. 촛불을 높이 들었을 것이다.
어떡해야 하니..너희를.. 어쩌면 좋으니..이 현실을.. 그래도 힘들다고.. 이 엄마에게 풀어줘서..
고마워..딸.. 사랑해..딸..
-벗님.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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