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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님..
가장 침묵한 공간에서 당신을 뵙고 싶었습니다. 이 가슴이 울려고 합니다. 속절없이 고이는 설움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답니다.
왜 그토록 허무한 언어들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는지.. 화가 났어요. 그리고 그 언어들이 지나가는 제 마음을 탓하였어요. 그 자리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는 저의 질투를 원하고 있는 걸까요..
이 땅덩어리 위에 서 있는 저는 지금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벗님.. 어떠한 모습으로 이 생을 운반해야 합니까? 외로와도 좋습니다. 고독하다면 더욱 잘 된 거예요.
가슴으로 아픔을 삭이며 기쁨보다는 슬픔이 감도는 공간에서 누군가를 위한 눈물을 아낌없이 흘리우며 오로지 진실하고 순수하게만 살고 싶습니다. 한 톨 먼지만큼이라도 진실하고 싶습니다.
벗님..
아, 진정 진실의 의미처럼 웃고 싶습니다. 솔직하게 울고도 싶습니다. 화도 내고 질투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리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생기질 아니합니다.
벗님.. 저란 아인 사랑도 못하려나 봅니다.
-8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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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웃고 살았습니다. 늘~웃음 물고 지내왔습니다. 내 눈은 언제나 웃고 있었습니다. 행복해 죽을 거처럼 웃고 다녔습니다. 사랑받는 티 폴폴~내며 지내왔습니다. 눈물이 되기 전의 저는 웃음이였습니다. 그리 해맑고 티없던 웃음이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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