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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떠나는 연습

by 벗 님 2008. 7. 26.

 

 

 

  

  

2008.7.26

 

 

 

 

 

 

 

 

 

 

 

     꿈도 없는 잠을 깨우면서..

     좀 쉴까..

     그러다 익숙해지면..접을 수도 있지 않을까..

     매번 접을까..말까..반복되는 망설임..

     이플~을 놓지 않음으로 해서 내가 잃어버린 것들..

     내 전부를 잃어버리고..

     추억 한 떨기..마음 한 조각..매어 둘려고

     이리 미련을 떨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가엽고..

     그래서 눈물 나고..

 

     클라~님도..

     바다님도..

     시심님도..

     나름의 이유로 잠시 떠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그리고는 다시들 오시겠지..

     분명 해맑게 돌아들 오시겠지..

 

     나의 이유는..

     내가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떠나야만 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고 또렷한 이유이거늘..

 

     붙잡는 이 하나 없는 이 곳에..

     서운해 할 이 누구도 없을 이 공간에..

     내가 이미 빠져버린 것을..

     내 마음이 이미 머문 마음자리인 것을..

     그래서 이리 부여잡고..매어잡고..

     다 잃어버리고도 끝내.. 놓지 못하고..

 

     용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해 한자락 바라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러기엔..

     불신과 아픔이 너무도 컸을 것이다.

     방명록.. 쪽지..꽁꽁 잠궜다고..

     그것이 명분이 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아침..

     나는 떠나는 연습을 해본다..

     떠나는 연습..

     살아 오면서 어쩌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그래서 이리 어려운..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여인의 뒷모습은  

     차라리 아름답다 하였던가..

 

 

 

 

 

 

      - 벗 님-

 

 

  

울컥......
떠난 듯 돌아오소서

난, 장승이 되어
동구 밖에 내 몸 묻어
그대 지키리...

이 여름 안개비 맞으며...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때로 살다보면 이런 저런 날 있습니다.
그냥 살아가는 하루이고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이 플래닛 닫으면 됩니다.
이 플래닛 놓아도 금방 잊혀집니다.
플래닛에 속지 마세요
플래닛의 사람들에게 속지 마세요
가족과 문제가 있다면 더욱 놓아버리세요
플래닛 블러그 카페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음 편하세요
놓기 어려우면 한 일주일만 쉬어보세요
금방 놓아집니다.
벗님.....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어..
한참을 머무르다 갑니다..
괜찮습니다..
그냥..
살아가는 하루이고..
살아있는 증거라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만..
마음 둘 곳..없어짐에 대한..절망..
그대들을..다시 못 볼 것에 대한..슬픔..
다시 마주하지 못할..맑은 감성에 대한..미련..
내가 떠나기 두려운 이유는
절망과 슬픔과 미련에 대한..
사랑..그 때문이지요..
그래요..
괜찮아.. 질거에요.
그 때문에..
떠났다가.. 황망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시.. 이 자리로.
기억하는 이름을 찾아
문을 여니 고운이 우산 받쳐들고
서 있네요.....

늘 비우려하네요
저도,,,,,

그리워 다녀갑니다.... [비밀댓글]
변변한 인사도 못 드리고..이리 쉬고 있네요..
쉰다고 하나..
나 혼자 내 방에서 놀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네요..ㅎ~
글이나 끄적이면서..

여름나기 잘 하고 계시는지요..?
사실 욕심이 많아 비우는 일이 어렵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 공간에선 마음을 비워야함을 ..

원래의 목적이였던
산책같은 공간..휴식같은 공간이 되어야함을..

어쩌면 현실에선 누구에게도 토로하지 못하는 마음을 ..
이 곳에다 부끄럼도 없이 내려놓고 있지요..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곳이기에..
공감해주고 고개 끄덕여주시는 친구분들이 계시기에..

그리운 마음으로 다녀가셨다니..
참 고맙고 기쁩니다..형희님~^^*

[비밀댓글]
저도 이제 떠나는 실습을 하려 합니다
떠나보려구요..
마음 편해지나...
블로그 떠난다는 소리는 아니니.. [비밀댓글]
깜짝 놀랐습니다.
이 블로그 떠나신다는 줄 알고..ㅎ~

가끔은 지치고 지리한 일상에서 떠나..
잠시의 휴식기를 가져 보는 것도 ..
마치 타인이듯 자신의삶을 관조해보는 것도 ..

필요하다 싶은 생각입니다.

블로그 한 달 떠나 있어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와지더군요..

블로그 세상 속에서..
차츰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사심이나 욕심의 부질없음도 깨달아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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