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열일곱 이야기

마니또의 편지-풀 한포기조차 사랑하며..

by 벗 님 2008. 7. 1.

 

 

긴 여름의 시작을 알리려는 듯

빛의 열기는 작열하기만 하다.

 

어제처럼 또 거닐었단다.

녹음이 깔린 가로수를 누비며

나만의 시간 속에 파묻혀

가끔 지나쳐온 거리를 되돌아 보곤 한다.

 

반갑게 받아든 네 글은 유월의 신록보다

더 많은 정겨움과 그리움에의 갈증을 느끼게 한다.

 

풀 한 포기조차 사랑하며

그 생명의 타고난 뜻이 있다던 너의 지난 얘기들을

우린 지금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작은 것에서 부터 기쁨과 행복을 찾고

슬픔도 아름다운 기쁨으로 딪고 설 수 있는

너와 내가 되어야 겠다.

 

슬픔을 느낄 때면 나는 너의 말을 새긴단다.

강한 아이!

너의 친구는 강한 아이라고..

 

잊음을 익히지 않도록

서로 생각하는 시간과 여유를 가져보자.

 

별만큼의 무수한 은총과 함께하는

너의 삶이 될 수 있다면

진정 감사롭겠다.

 

 

                                                                                                                               86.6.5   정애



16_1214871114640.jpg
0.04MB
10_1214871114703.jpg
0.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