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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열일곱 이야기

마니또의 편지-안개비를 본 적 있니?

by 벗 님 2008. 6. 23.

 

 

안개비를 본 적 있니?

많이 사랑하고 싶다.

잡힐 듯 말듯한 안개와 꽃망울을 닮아

뽀얗게 흩뿌리는 안개비는

참으로 아름답고 그랬었다.

종적없이 사라진 지 오래 되었다. 비는..

 

나에겐 너와의 만남이 특별하다.

직접적인 대화가 아닌 글로써의 우정이란 것은

나에게 위안과 우정의 참다움을

가득히 느낄 수 있게 하거든..

 

네가 그랬지. 

우리는 되도록이면

이쁜 변화와 정겨움으로 살자고..

나 또한 그러고 싶다.

힘겨운 내게 얼마나 와닿는 말인지 모르겠다.

너의편지는..

 

미워질수록 사랑하고

별님이 반짝이듯

우리는 서로의 행복을 기원해주어야한다는

네 마음

곱게 내 맘에 간직할게.

 

                                                                                                                                  86.7.23 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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