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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돌아오는 풍경- 길

by 벗 님 2008. 6. 27.

 

 

 

새내기 대학시절

캠퍼스 중도 앞에 있던 '메타세콰이아 길'

 

기억나?

우리 둘, 이 나무 이름 외우고 또 외던..

그 추억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길..

 

한 치의 구부러짐도 없이

올곧게 하늘로만 쏫아오른 '메타세콰이아'

 

내 사랑도 너를 향해

그렇게 한 곳만을 향해 있어.

왜? 그걸 몰라..

바보야!

 

 

 

 

 

 

때론 풋풋한 젊은 연인보다

더 정겨워보이는

중년의, 노년의 저들..부부

 

남은 날을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자는

다짐의 길..

 

 

 

 

 

언젠가 본 동화속 그림같던 풍경..

 

엄마오리 뒤에

종종 따라가던 아기오리들..

걸음마를 배우는 듯

세상을 배워가던

아기오리들의 물길..

 

 

 

 

 

 

어스럼질녘

찬란해지는 네온

저무는 노을..

 

인생의 끝자락이

더 아름다울 수 있어야 하리라..

그래서 걷는 길..

 

 

 

 

 

 

마거리트일까?

이 꽃길과

어울리지 않을 듯..

검버섯 선연한 저 어른의 자전거 길

한 때는 이 꽃처럼

하얗게 피어나던 시절도 있었으리라..



 

 

 


텃밭 길

내 마음을 매어두는 곳으로 가는 길

친구같고 연인같고..

친구보다 연인보다..

더 위안을 주는 곳

더 빠져드는 곳

 

오지도 않은 겨울이 걱정된다.

찬 바람 불면

내 맘은 또 어느 길을 달려야 하나?

 

 

 

 

- 벗 님 -

 

지나온 시간들이 아름다웁게 남아있는듯한 글이네요
아우님^^ 반갑네 그려,.
요즘 바빠서 아우님 플에도 못와 보았는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녀가는 아우님이 너무 이뽀^^
뽀오~쪽.. ㅎㅎㅎ사랑해~~~~
오늘도 즐거움으로 한가득 채워지는 하루 되길,,
바쁘신 줄을 제가 알아요

그래서 섭해도 투정하지 않아요.

아니 섭하지두 않아요

그저 궁금할 뿐이죠..^.*~
부정의 부정,
강한 부정은
긍정 이래요...ㅎ
내가 사랑하는
메타쉐콰이어, 그리고 마거릿...
그대도 좋아한다니...
그래요..

섭하다
섭섭하다..

지금 제가 그러구 있는거죠?
그랬군요..
그대도 마거리트와 메타쉐콰이아
좋아하시는군요..

그대와 나
마음 한구석 닮았다 하니

저 마거리트 꽃처럼
하얗게 웃습니다.

좋아서요..^.^*
어쩌면 말투도...
말투가 닮았다는 것은
마음이 닮았다는 것인데...

그런 것 같군요.
내가 보기에도...
그대....둘...은!!
제가 감당하기엔
벅찬 마음들..

가끔씩 만나는
그 깊음 때문에

제가 허우적거리죠..

빠질까봐 조심조심
주변만 기웃거리죠..

마니 뵈었는데..ㅎ~
여기서 뵈니..
제가 또 웃네요..
마거리트처럼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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