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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열일곱 이야기

벗님의 편지,열 둘~

by 벗 님 2008. 4. 13.


♡♡!

오늘따라 네 이름이 마음에 든다.

예쁜 듯 야무진 듯 그윽한 눈꽃송이같다.

 

어제 첫눈이 왔잖아.

그런데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띄운다.

 

세상이 미울땐 넋두리를 늘어놓고

눈이 오면 시로서 노래하고

가끔은 소설을 지어 읽히고 싶다.

 

이젠 알겠니?

네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넌 퇴색한 눈을 가져선 안돼!

하느님은 네게 흑보석과도 같은

귀하고 아름다운 두 눈을 주셨어.

 

순수함만으로 살려고 말고,

지혜만으로 살려고도 마라.

어느것도 널 지켜주지 못한다.

두 가지를 모두 지니도록 노력해라.

 

새로 태어나려고 노력할거야.

 

난 그때 널 만날래.

 

네가 나의 친구가 되어준다면...,

 

나의 그런 의미가 되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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