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운들이 사라져가고
남은 것은 작은 불씨 하나와
그밑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밀알 하나.
이것들은 날 무척이나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모든 여운들이 사라져감은
좋았던 그 시절,
나의 추억을 담은 열차는 떠나간다.
웬지 벌어져만 가는 차이를 느끼며
언젠가는 사라져갈 너를 생각한다.
그리고,
작은 불씨가 되어 지키고 있을 너를 그려본다.
또한 그 밑에 쪼그리고 앉아
등불이 밝혀줌을 알지못하는
등잔밑이 되어 있을 나를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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