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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너도 누구처럼 외로움이 참 깊겠구나

by 벗 님 2022. 9. 30.

의상봉 가는 길이 없어 실망하고 내려가는 길에..

절 입구 암벽 아래 습한 바위 틈새를 비집고

코스모스 한송이 달랑 피어있었다.

오롯이 홀로..

 

나 홀로 산행에 한창 빠져 있던 날..

계절도 더할 수 없이 눈부시던 날..

가을로 가는 산길에서 외로운 너를 만났다.

애처로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너도 누구처럼 외로움이 참 깊겠구나..

 

- 벗 님 - 2018,10,6

 

나 없어라 / 범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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