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하루 (6월 13일 토요일)..
문득 산이든 어디든 가고 싶어..
집에 있는 간식거리 챙겨서 세마대에 가기로 한다.
언젠가 어느 분이 한 번 가보라 권하셨던 곳이라..
마음으로 벼르다 이제야 가본다.
내 남잔 세마대 주차장에다 날 떨궈주고는
집 올 때 연락하라며 훌쩍 떠나버리고
오늘도 나 홀로 산길을 걷는다.
처음 와본 오산 독산성..
좋았다.
참 좋았다.
사방이 탁 트인 산성길을 걸으니
마음이 후련해진다.
세상시름이야 아무것도 아닌듯이
평화로워진다.
한 번 가보라 권하신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세마대에서 유유자적 쉬어가기로 하고
소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전망 좋은 벤치에 여장을 푼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바람 시원히 불어와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내 강파른 마음도 살랑 어루어준다.
이 곳에 오래.. 아주 오래 머물렀습니다.
♬~ 사랑 없인 못 살아요 / 조영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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