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꽃샘바람이 심술을 부리는 날씨..
간혹 새벽엔 영하로 떨어지기도 해서..
파종을 미루다 더 늦기 전에 뿌려야겠다 싶어..
파프리카랑 열무랑 깻잎 씨앗을 챙겨..
텃밭으로 향한다.
♥
♬~ 비몽 / 양현경
모종을 심은 지 열흘 정도 되었을까..
다행히 뿌리를 내리고 조금씩 키를 늘리고 있다.
쑥갓은 한 곳에 여러 뿌리가 올라와..
솎아내어 옆에다 시집 보내주었다.
나의 놀이터..
그냥 소꿉놀이 하듯 하는 텃밭 가꾸기..
어디 가서 텃밭이라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쪼만한 땅뙈기..
옆 텃밭의 아저씨 말마따나..
돈 만원어치면 야채들 실컷 살 수 있는데
굳이 이리 땀 흘리고 텃밭을 가꾸는 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재미와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머니께서 대파를 한움큼 뽑아주시며 가져다 먹으란다.
반틈은 씨앗을 받을 요량으로 밭 귀퉁이에다 묻어두었다.
땅 고르고 씨앗 뿌리고 물 주고 하다보니
집에서 내려간 커피를 마실 사이도 없이
어느새 서쪽하늘에 노을이 진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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