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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친정 가는 길

by 벗 님 2020. 1. 30.

 

 

 

 

 

 

 

 

 

 

구정 하루 전..

 

새벽 5시경에 깨었다.

 

내 남자와 우나 깨워 출발한다.

 

일단 대구까지만 동행하고

 

대구에서 난 울산 친정으로..

 

내남자와 우난 시댁으로..

 

 

 

 

 

 

 

 

 

 

 

 

 

 

 

 

 

 

 

 

 

 

 

 

 

 

 

 

 

 

 

 

 

 

 

 

 

 

 

 

 

 

 

 

 

 

 

 

 

 

 

 

 

 

 

 

 

 


 

 

♬~ 비몽 / 양현경

 

 

 

 

 

 

 

 

 

 

 

 

 

 

 

 

 

 

 

 

 

 

 

 

 

쏭인 구정 연휴에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여행을 떠났다.

 

달랑 네 식구 함께 모이기가 점점 더 쉽지 않다.

 

난 이번 명절부턴 울산 친정으로 가서 엄마 도와 차례 준비도 하고

 

아빠께 절을 올리겠노라 공표했다.

 

선뜻 그러라 하는 내남자..

 

울산까지 태워다 주겠다는데 대구까지만 태워달랬다.

 

 

우난 그런  엄마 아빠가 이해가 되지 않는단다.

 

그냥 엄마 혼자 SRT 타고 가면 엄마도 편하고 다들 편할 텐데..

 

뭐하러 그런 수고를 하느냐며..

 

그런 딸아이의 발언이 못내 서운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내 입장에선 여행처럼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귀성길 고속도로에서의 고충도 가족이 함께라면

 

여행처럼 행복했기에 굳이 그러고 싶었다.

 

 

 

가는 길 내내..

 

해가 중천에 떠도 세상천지 희미하고 자욱하기만 하다.

 

청청한 하늘을 이젠 영영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마저 든다.

 

 

 

약간의 지체와 정체..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싫다는 내남자와 딸 덕분에..

 

국도로 빠져 소소한 청국장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대구까지 5시간 여 걸렸을까..

 

 

 

동대구 터미널에서 빠이빠이 하고..

 

울산행 버스에 오른다.

 

혹시 표가 없으면 바로 연락하라는 내남자의 염려는 기우였다.

 

명절 하루 전이었지만 울산행 버스는 널널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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