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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가을비 우산 속

by 벗 님 2019. 12. 17.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지난 세월 속 내 모습을 꺼낸다.

 

 

 2015년 10월..

 

가을비 내리던 하루..

 

우산 속..나..

 

 

 

 

 

 

 

 

 

 

 

 

 

 

 

 

 

 

 

 

 

 

 

 

 

 

 

 

 

눈이 예쁘단 소릴 많이 들었다.

 

눈빛이 초롱하다고..

 

학창시절 친구들은 나를 초롱이라고 불렀었다.

 

 

눈에 물기가 많아 초롱해 보이지만

 

눈에 습기가 많아

 

웃지 않으면 슬퍼보이는 눈을 가졌다.

 

 

사진 속 내 모습..

 

살풋 웃어도 가만히 있어도..

 

슬퍼보인다.

 

내리는 비처럼 처량맞아 보인다.

 

 

 

작금의 내 신세 같다.

 

내 마음 같다.

 

 

 

 

 

 

 

 

요즘..

 

자주 신세타령 한다고

 

흉보거나 가여이 여기진 마셔요.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는..

 

그 사람의 상황이 되어보지 않고는..

 

짐작으로..

 

자기의 잣대로 평가하진 마셔요.

 

세상 사람 누구나 아프고 슬프고 힘들고

 

그러면서 견디며 극복하며

 

자기대로 꿋꿋이 살아가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한없이

 

무너지고 싶고 넋두리 하고 싶고..

 

그러고 싶을 뿐입니다.

 

그냥 그러고 싶습니다.

 

 

 

지금은..

 

 

 

 

 

 

 

 

 

 

 

 

 

 

 

 

 

Gloomy day/ Andante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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