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해?
니는 머하노?
저녁 먹고 왓니?
책상에 앉아서 멍 때림..
ㅇㅇ 9시 10분에 헤어져서..
언니랑 산책하고 들어 옴..
쏭이: 누구 만남? 쥴리앙?
아니.. 스티브..
근데 오늘 두 번째 봤는데 잘 생겼더라..
레알 잘 생김..
쏭이: 눈빛 ㄷㄷ키도 크다며?
뭐함? 둘이..
스티브
우리 칭따 걸음..밥 먹고..
근데 눈을 막 왓다갓다 하면서
고개 막 저으면서 영어 쓰니까..ㄷㄷ
졸라 매력적이야..그게..
눈꺼풀 왓다갓다거리면서 말하는 거..
ㅋㅋ 걔도 영어가 유창하진 않나 보네..
쏭이: 밥값은 누가 냇냐구 아빠가 물어보래..
당연히 더치지..
그리고 더치가 편해..ㅋㅋ괜히 부담 돼..
내가 털 시러한다고 얘기햇더니..
싹 깎고 나옴,,ㅋㅋㅋㅋㅋ
정말??
ㅇㅇ 오늘 봣더니 다 깎고 나옴,,
뭐 먹엇어?
길 걷다가 잠깐 마주 봤는데
옆에서 보는 내 얼굴이 너무 좋대..ㅋㅋ
쏭이: 빠졌네 빠졌어~~
나 오늘 염색해서 머리냄새 난다고 미안하다니까..
냄새 맡더니 너무 좋대..ㅋㅋㅋㅋ
후후~
오늘 만난 프랑스 애 ..스티브..
맥주 전혀 못하고 담배연기도 엄청 시러하고
기타 치는 게 취미고 아크로바틱이랑 쿵푸 한대..
그리고 매일 짐 다니고..ㅋㅋㅋ
맥주 못 먹는 남자애는 처음 봐..
안토니
내일은 안토니랑 오케스트라 보고 올 거임..
안토니 만날 때도 다 더치였어?
응..내가 어느 날 돈을 안 들고 나왓는데
내가 스테이크 좋아한단 말 듣고 걔가 그거 찾아서 갓더니..
380인가? 비싼 거엿거등..
그래서 나중에 준다니까..
자기가 사는 거라고 개의치 말랫어.
그거 하나랑..타오위안 갓을 때 왕복티켓 걔가 냇어..
그 외엔 다 더치..
ㅇㅇ맞아..더치가 깔끔해..
안토니랑 오케스트라 가서 졸고 그러지 마~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메세지 할 때는 진지해서 짜증 나..
막 나보고 저녁 먹자고 해서 내가 저녁만 먹어?
이러니까..
내가 전에도 말햇다시피
나에겐 중요한 시험이 잇어.
난 그거에 대해서 심각해..
전에 분명히 말햇자나..
이렇게 보냄..
아니..그냥 저녁만 먹냐고 물어본 건데..ㅋㅋ
걔는 저녁만 먹는 게 미안했나 보지..
절 .대. 아. 니. 야..
안토니 공부하는데 방해 안되게 신경써야겠다..
안토니는 지가 알아서 잘 해서 난 그닥 신경 안 써도 돼..
지가 알아서 한대두 너랑 데이트 한다고 시간 뺐겼을 걸..
오케스트라도 너 땜에 가는 거구..
아닌데?
회사에서 오케스트라단 초청해서 회사직원들한테 티켓 판 거야..
그냥 티켓 2개 사서 나랑 보러 가는 거고..
그리고 어차피 밥 먹는 거 나랑 먹는 거고..
걔 축구할 거 짐에서 운동할 거 다 해..ㅋㅋㅋ
그런 애들이 멋잇지 않아?
정말 멋잇지..그거에 호감 간 건 사실인데..
그렇게 돼버리니깐 나도 걔가 뭘 하든 신경 안 쓰게 됌..ㅋㅋㅋ
그래서 애인으로선 별루..
남자로써도 별로..
무튼 우리 둘이 잘 지내고 있음..ㅋㅋㅋ
여자를 마니 안 마나 봐서 그런지 여자를 대할 줄을 몰라..
무튼 걔가 나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
같이 여행 다닐 땐 재미있어,,짱~~
여행코드는 진짜 잘 맞음..
그건 통한다는 거 아냐?
응응..내가 아직 마음이 넓어서 잘 받아주고 잇어,,.^^
근데 한계가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겟어..ㅋㅋ
근데 프랑스애 얘기 듣고는
어제 처음으로 숙소까지 데려다 줌,,ㅋㅋㅋ
쏭이: 질투함??
ㅋㅋㅋㅋ 응..
니가 선을 확실히 긋고 만나..
후후 걱정 마..
왜냐면 외국엔 사귀자 이런 개념 잘 없어서..
내가 나중에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야..
그래도 그건 아니지..
<가족 채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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