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우나 이야기

롯리(LOTTERIA)에서

by 벗 님 2015. 12. 4.

 

 

 

 

 

 

우나랑..

 

 스시 인 스시에서 푸지게 먹고

 

라페랑 웨돔을 탕지게 쇼핑하고..

 

지친 다리도 쉴 겸 ..

 

롯리에서 망고빙수를 먹던 날..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너무 지쳐 의자에 한껏 기대어 멍 때리고 있는 나..

 

그런 나를 우나가 몰래 담았다.

 

 

이 날 우나는 느려터진 내 폰의

 

쓰잘데기 없는 앱들을 싸악 정리해 주고...

 

4년이 되도록 업데이트 한 번 안 했다니까..

 

기가 막혀 하며 업댓할 거 해주고..

 

사진빨 잘 받는 카메라 앱도 깔아주고..

 

엄마 듣고시픈 음악 맘껏 들으라며..

 

지가 매달 5천원씩 내고 듣는 지니뮤직도 깔아준다.

 

 

그리고 애용하는 화장품회사에서 매번

 

무슨 사은품 준다고 카톡이 날아오는데..

 

난 귀찮기도 하구 그거 클릭해서 회원가입하구 어쩌구 하는 게 머리 아파서

 

걍 무시해 버린다니까..

 

우나가 회원가입 새로 하고 쿠폰 다운 받느라

 

거의 한 시간을 내 폰을 만지고 있다.

 

 

마냥 귀차니스트인 우나가..

 

그렇게 해서 기어코 공짜로 준다는 사은품을 타내는 걸 보니..

 

한 켠 흐뭇하기도 하다.

 

 

엄마 치마꼬리 잡고...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 양..우주인 양 하던 어린 딸아이는..

 

어느새 자라서 이젠 이 엄마의 보호자인 양..행세를 하려 한다.

 

이래저래 나는 급변하는 세상의 뒤안길로 서서히 밀려나는 느낌..

 

 

 

 

 

 

 

 

 

 

 

 

 

 

 

 

우나가 깔아준 캔디 카메라로 찍은 모습..

 

저리 붉은 색만 강조해 준다.

 

내가 참 좋아하지만

 

나랑은 참 어울리지 않는 오렌지빛깔..립스틱..

 

 

 

 

- 벗 님 -

 

 

'♥사랑 > 우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부랑 마지막으로 보는 중  (0) 2015.12.06
음악회에 간 우나  (0) 2015.12.05
스시 인 스시(SUSHI IN SUSHI) 에서  (0) 2015.12.03
스티브 & 안토니  (0) 2015.11.30
검정으로 염색함  (0) 201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