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 먼 길 가신 지..
어느덧 다섯 해가 흘렀다.
아빠 젯상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젯상을 차리고 있는 내 동생들..
마음이 시큰해진다.
♥
♬~ 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오늘 갑자기 우나가 내게 물었다.
"엄만 과거로 돌아가서 딱 일 년만 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
그냥 다른 생각은 나지 않았다.
울 아빠 살아계시던 그 시절 어디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아주아주 어릴 적 내 유년의 그 날로 돌가가면 더 좋겠다는..
젊고 훤칠하시고 눈웃음이 눈부셨던 젊은 날의 아빠 모습이..
왈칵 그리워졌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