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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울 아빠 산소에서 만난 꽃

by 벗 님 2019. 9. 20.

 

 

 

 

 

 

 

 

 

내 고향마을 입구에 도로공사가 한창인데..

 

고향마을이 도로에 밀려 조금 잘려나가서 무척 안타까웠다.

 

점점 작아져 가는 고향마을..

 

이러다가는 언젠가 사라져버릴 것만 같다.

 

 

아빠 산소 올라가는 산길에 가을들꽃이 피어있다.

 

작년 그 자리에 핀 꽃도 있고..

 

작년엔 미처 보지 못한 꽃도 있다.

 

산길에 핀 꽃 몇 개만 대충 담았다.

 

 

 

 

 

 

 

 

 

 

 

 

참취꽃

 

( 꽃말 : 이별 )

 

 

 

 

 

 

 

 

 

마타리

 

( 꽃말 : 미인, 잴 수 없는 사랑 )

 

 

 

 

 

 

 

 

?

 

 

 

 

 

 

 

 

새콩

 

( 꽃말 :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칡꽃(갈화)

 

( 꽃말: 사랑의 한숨 )

 

 

 

 

아빠산소로 올라가는 산길이 점점 우거진다.

 

칡넝쿨이 온 산을 덮을 지경이다.

 

언젠가 둘째 랑이가 지나는 길에 아빠산소엘 들렀는데..

 

산 입구에서 불과 50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아빠산소에

 

결국 올라가지 못했다고 했다.

 

벌초 하기 전이였고 수풀이 너무 우거져

 

도무지 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

 

고향마을은 점점 작아져 어느 날엔가는

 

마을이 없어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아빠산소는 점점 우거져 세월 속에 묻혀져 가는 것만 같다.

 

 

칡꽃은 처음 보았다.

 

엄마는 칡꽃으로 꽃차를 만드셨다고 했다.

 

엄마가 우려주신 칡꽃차는 연한 풀빛이였고..

 

사위들은 풀맛이 난다고 했다.

 

난 풀맛이 났지만 은은하고 향긋했다.

 

 

 

 

 

 

 

 

 

 


 

♬~ 달맞이꽃 /장사익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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