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4일 일
CASA DE FRANK..
우나랑 내가 조슈아 트리에서 이틀 묶었던 숙소의 이름이다.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한다.
오늘은 우리가 묵고 있는 에어비앤비 말고
본채에 있는 공용 거실 겸 주방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넒고 아늑하고 정갈하고 시원하다.
♥
♬~Bic Runga - If You Really Do
우나가 만들어준 불닭 볶음면은 맛있었다.
이곳에서도 마지막이다 싶어
방명록 게시판에 엽서를 남긴다.
좀 쉬다가 해질 무렵
마지막으로 조슈아 트리의 노을과 밤 별을 보기 위해
이번엔 가까운 Indian Cove로 차를 달렸다.
가는 길 ..어느새 사위가 어두워지고
인디언 코브엔 금새 도착했지만
깜깜하니 인적도 차 한 대도 보이질 않는다.
섬뜩하니 무서운 생각이 들어 얼른 인디언 코브를 빠져나와
누워 밤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맸지만..
미국은 특히 이 곳 조슈아 트리는
해가 지면 거리엔 사람도 차도 거의 보이질 않는다.
이 드넓은 땅덩어리 위에
우나랑 내가 마음 놓고 누워 밤 별을 볼 곳이 없었다.
무서워서..
우나가 검색해서 공원으로 가봤지만
우리나라 공원의 그 느낌이 아닌 데다
차 한 대가 주차해 있는데..
그것마저 위험해 보여 얼른 공원을 빠져나오고..
하는 수 없이 숙소 마당에 자릴 펴고 밤 별을 보기로 한다.
마당에 누워 초롱한 밤별을 헤인다.
우윳빛으로 흐르는 은하수의 눈부심.. 별똥별.. 흐르는 유성..
언제 다시 이런 밤하늘 별빛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오래오래.. 가슴에 아로새긴다.
콜드 스톤(COLD STONE) 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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