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4일 토
이제부터 우나와 함께 본격적인 미국여행이 시작된다.
조슈아트리에서 2박 3일..팜스프링에서 2박 3일..
내가 미국 오기 전에 우나가 잡아놓은 일정이다.
빡빡하게 여행하기 보단 쉬엄쉬엄 힐링하고 싶어..
한 곳에서 2박씩 여유롭게 일정을 잡았단다.
우나 차가 년식이 오래 되어
장거리 여행인데다 죠슈아트리나 팜스프링은
LA와 달리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에..
혹 차가 퍼질까..직장동료인 예림이랑 차를 바꾸었단다.
물론 보험처리도 다 하고..
기꺼이 차를 바꾸어준 예림이의 배려가 참 고마웠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
우나도 나도 기분이 나풀나풀~~
차 안에는 우나가 좋아하는 신나는 팝이 흐르고
목청껏 노랠 흥얼거리며 몸을 까불어대는 우나..
도로는 막힘없이 흐르고..
중간에 갑자기 끼어든 차 때문에 우나가 크락션을 빠아아앙~~울린다.
아찔한 순간이였다.
얼마를 달렸을까?
두어시간?
죠슈아트리에 금새 도착했다.
아침도 먹지 않은터라 일단 IHOP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
너르고 깔끔하고 단정하고 테이블마다 손님이 거의 찼지만..
분위기는 조용조용했고 종업원은 무척 친절했다.
간단하게 먹자며 햄버거와 오믈렛을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나다.
오믈렛에는 팬케잌이 사이드메뉴로 따라나왔다.
배가 고픈 탓도 있었겠지만 우나도 나도 참 맛있게 먹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 햄버거도 반이나 남기고
팬케잌도 우나랑 나랑 맛만 보고 거의 남겼다.
물론 남은 음식은 to go box 에 담아와서 다음날까지 먹었다.
여기 사람들이 몸이 거대하고 비만인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간다.
다음부턴 무조건 1인분만 주문 해서 같이 나눠먹기로 한다.
음식도 만족스럽고 분위기가 조용하고 아늑해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Michael Jackson - The Lady In My Life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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