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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노란 수련 그리고 추억

by 벗 님 2019. 6. 23.

 

 

 

 

 

 

 

 

천변에 자연생태 학습지로 조성해 놓은..

 

습지..

 

수련이 피었다.

 

선생님과 함께 자연학습을 나온 아이들..

 

 

 

 

 

 

 

 

 

 

 

♬~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 박강수

 

 

 

 

 

 

 

 

 

 

 

 

 

 

 

 

 

 

 

 

 

 

캠퍼스 거울못엔 수련이 예뻤었다.

 

수련이 필 즈음이면..

 

이른 아침 자취방을 나와  사회관 도서실에 자릴 잡아두고..

 

가정대 거울못으로 가곤 했었다.

 

아침햇살에 수련 꽃이 벙그는 것을 보려고..

 

 

내남자와 처음 대화를 한 곳도

 

가정대 거울못 벤치에서였다.

 

그 날은 수련꽃 대신..

 

벚꽃잎 연못 위에 하얗게 꽃그늘을 드리운 4월..

 

유난히 환한 반달이 물 속에 꽃처럼 동실 떠 있었다.

 

 

 

 

 

 

노란 수련의 꽃말은..

 

"당신은 애교가 없습니다."

 

 

후훗~

 

스무 살 그 때나 지금이나..

 

나만큼 애교 없는 여자도 드물 것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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