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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적당히 먹으려면 술은 뭐하러 먹니?

by 벗 님 2019. 5. 13.

 

 

 

 

 

 

 

 

은애언니로부터 술 한잔 하자는 벙개팅이 왔다.

 

톡으로 보내온 장소가 마침 집 바로 앞의 호프집..

 

오랜만에 뭉친 모니카언니랑 은애언니랑 나..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 정호승 시/안치환 노래

 

 


 

 

 

 

 

 

 

 

 

 

 

 

 

 

 

 

 

 

 

 

 

 

 

전에 내남자랑 우나랑 함께 와본적이 있는 호프집인데..

 

새단장을 했다.

 

주인장도 젊은 남녀 한쌍으로 바뀌었고..

 

그런데 주문한 안주가 영 아니다.

 

치킨도 샐러드도 요리솜씨 꽝인 완전 초보주부 수준..

 

 

그래도 정다운 사람들과 함께라서

 

안주맛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모니카언니는 오늘도 작은 선물을 준비해 왔다.

 

참 맛나더라며 맛보라며 녹차라떼 작은 박스를 내민다.

  

은애언니도 이사를 간다고 하니..

 

어쩌면 오늘이 우리 마지막 만남일지도 모른다.

 

참 좋은 언니들..

 

 

안녕..

 

 

 

 

호프집 벽면에 쓰여진 글귀가 인상적이다.

 

" 적당히 먹으려면 술은 뭐하러 먹니?"

 

취하려고 마시는 게 술이라던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는 글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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