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언니로부터 술 한잔 하자는 벙개팅이 왔다.
톡으로 보내온 장소가 마침 집 바로 앞의 호프집..
오랜만에 뭉친 모니카언니랑 은애언니랑 나..
♥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 정호승 시/안치환 노래
전에 내남자랑 우나랑 함께 와본적이 있는 호프집인데..
새단장을 했다.
주인장도 젊은 남녀 한쌍으로 바뀌었고..
그런데 주문한 안주가 영 아니다.
치킨도 샐러드도 요리솜씨 꽝인 완전 초보주부 수준..
그래도 정다운 사람들과 함께라서
안주맛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모니카언니는 오늘도 작은 선물을 준비해 왔다.
참 맛나더라며 맛보라며 녹차라떼 작은 박스를 내민다.
은애언니도 이사를 간다고 하니..
어쩌면 오늘이 우리 마지막 만남일지도 모른다.
참 좋은 언니들..
안녕..
호프집 벽면에 쓰여진 글귀가 인상적이다.
" 적당히 먹으려면 술은 뭐하러 먹니?"
취하려고 마시는 게 술이라던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는 글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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