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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골프존 트리

by 벗 님 2018. 12. 24.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내가 일하는 골프존에도

 

트리가 반짝인다.

 

 

 

 

 

 

 

 

 

 

 

 

 

 

1894

 

 

 

 

 

 

 

 

 

 

 

 

 

 

 

 

 

 

 

 

 

12월은 스크린 골프 성수기다.

 

날이 추워지니 골퍼들이  실내 스크린 골프로 찾아든다.

 

내 업무가 평소보다 좀 바빠지긴 했지만

 

오히려 심심하지 않아서 좋다.

 

가끔 진상손님들이 있긴 하나..

 

대체적으로 매너가 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건 아니고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껄끄러움..

 

손님하고야 딱히 부딪칠 일이 없지만..

 

매일 마주하는 사장님과의 불편한 기류..

 

 

 

3년 동안 트러블 없이 사장님과 잘 지내온 우나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성격이 참 꼬장하고 별스러운가..하는 생각도 들고..

 

이래서 사회생활 중 인간관계가 어렵다고들 하는구나..

 

하는 새삼스런 자각도  50줄 넘어서야 한다.

 

 

 

그러나..

 

이런 게 사는 거지..

 

사람과 부딪치며 ..

 

나를 돌아보고..나를 반성하고..

 

관계에 대해 조금은 더 성숙한 시선을 갖게 되고..

 

그런 거지..

 

 

어쨌거나 요즘..

 

조금은 사는 것처럼 사는 것 같아

 

그거는 좋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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