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식구들과 잘 가라..조신히 기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가는 길..
간이휴게소에서 바라본 슈퍼문..
내가 태어나 바라본 보름달 중
가장 크고 환하고 밝다.
하루 동안에 너무나 빡빡한 여정을 보내었다.
운전석 옆자리에서 새우잠이라도 청한 나도
이리 곤하고 지치는데..
24시간 잠 한숨 제대로 못 자고 내내 운전을 한 내남잔
무척 힘들 것이다.
국도변의 소박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데..
맞은편으로 보라빛 과꽃이 눈길을 끈다.
스티로폼 박스에 심은 보라빛 과꽃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빠 산소에 다녀올 적 마다..
삶이 참 허허롭다 느끼곤 하는데..
이렇게 작은 생명에게서..
삶의 아름다움과 경이를 발견하곤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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