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 8월 마지막 날이 아빠기일이다.
나 홀로 이틀 먼저 내려가는 길이다.
엄마랑 말벗도 해드리고..
여여하면 엄마 좋아하시는 산에도 가고..
도란도란 엄마랑 장도 보고
아빠께 올릴 제사음식도 장만하고..
♥

예매한 표를 카톡으로 전송해 주며..
몇 번을 확인하는 내남자..
"도착했나? "
"다른 방향 기차 탄 건 아이가?"
"좌석은 바로 찾았나?"
'나 참~누굴 어린애로 아남??'

서울역..
일찌감치 나선 관계로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들으며..
오가는 사람들 몰래 훔쳐보며..
1시간은 금방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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