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당일..장골 큰댁..
내게 조카뻘이고 손주뻘인 아이들..
♥
1911
이번 설에는 안좋은 소식이 많다.
어머님이 그러시고 둘째형님네 아버님이 그러시고
큰댁 둘째 아주버님께서도 수술차 서울 병원에 입원 중이시고
의성둥서네도 비보가 ..
점점 늘어나고 자라나는 것은 아이들 뿐,,
내 밑으로 들어온 사촌동서들도 지난 추석 때와는 다르다,
새댁같던 동서들도 주름이 깊어지고 나이 든 티가 나기 시작한다.
사진 속 두 아이는 올해 다섯 살 동갑내기다.
하지만 촌수로는 고모와 조카뻘이 된다.
왼쪽 아이가 조카이고 오른쪽 아이가 고모다.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와 율동으로 어른들을 미소짓게 한다.
시할아버님, 시할머님, 큰어머님, 큰아버님, 아버님,,
한 분 두 분..먼길 가시고..
어른들로 꽉 차던 거실은 이제 아이들로 꽉 차있다.
나 시집 온 지도 25년? 26년?
우리 우나 나이만큼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