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부르노에서 푸지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웨돔거리를 쏘다녔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라 매장마다 여름상품들 쎄일을 한다.
우나랑 쏭이는 평소엔 비싸서 그냥 구경만 하던 매장이라며..
요즘 애들은 무척 편하다며 티팬티를 즐겨 입는다길래..
예쁜 티팬티 세트를 우나꺼랑 쏭이꺼 사주고..
딸들은 너무 싸다며 반지며 귀걸이며 ..
악세사리들을 욕심껏 고른다.
비록 이미테이션이지만..
너무너무 예쁜 귀걸이 세트가 눈에 띄어 내가 마음에 들어하니..
그건 신상이라 쎄일을 안한단다.
내가 망설이니..
우나가 선뜻 지가 사주겠단다.
옷가지 몇 벌이랑 편하게 신을 샌들..필요한 미용용품..
그리고 쏭이가 너무너무 갖고 싶었다길래
메이커운동화도 한 켤레 사주고..
♥
♬~~
좋은 사람 너는 내게 첫사랑
딸들과 맛난 거 먹고..
예쁜 거 쇼핑하고..
이제는 친구 같고 의지가 되는 딸들..
키운 보람 이런 거구나..
느껴 본 하루..
참 행복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