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다.
유용한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모 프로그램에서..
우레아크림의 효능에 대해 방송을 한다.
동안크림이라기에..
젊어진다기에..
피부가 촉촉해진다기에..
다음날 얼른 약국으로 달려가 우레아 성분이 들어간 연고를 구입하고..
집에 와서 곧바로 우레아크림 조제에 들어갔다.
♥
1913
정말 모든 게 예전같지 않다는 걸..
하루가 다르게 느끼는 요즘이다.
늙어가는 속도도 나이에 비례해
가속페달을 밟는 것만 같다.
피부에 좋다..건강에 좋다..하면 일단 관심이 확 간다.
티비에서 가르쳐준 비율대로 조제해서 며칠 사용해봤다.
겨울 들어 피부가 건조하다는 쏭이 꺼도 만들어 주었다.
난 사실 큰 효능을 못 느끼겠는데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쏭이도 괜찮은 것 같다 그러기에..
친정식구들 단톡방에 한 번 만들어 사용해봐라며
우레아크림에 대해 올렸다.
그리고 며칠 후 유투브를 검색하다가
어느 피부과 의사가 우레아크림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어..
그 동영상을 보고나니 찜찜하다.
나야 상관없지만 괜히 나땜에 동생들 부작용 생길까봐
조심히 사용하라며 부작용에 대해 다시 톡을 했다.
그리고 난 후 느낀 것은..
무언가를 공유할 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티비에 방송된 것이기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100% 신뢰했었는데..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할 땐 검증된 것..
내가 직접 효과를 본 것만 공유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어쩼거나 난 아직 우레아 크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다만 우레아 연고를 아주아주 조금만 넣고
호호바 오일도 몇 방울 떨어트려서..
자기 전에만 바르고 있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
나이보다 젊은 외모로 살고 싶은 마음..
나이 들어갈수록 그 욕망은 더 커지는 듯 하다.
물론 인위적인 젊음에 대해..
요즘 만연하고 있는 갖가지 시술에 대해..
난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
다만 자연스레 나이 들어가면서 ..
나의 나이듦에 순응하면서..
최대한 드디게 늙어간다면 좋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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