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음력 11월 16일)..
동짓날이다,
어렴풋 기억하고 있다가
막상 동짓날에 깜빡 하고..
동지 다음날에 팥죽을 쑨다.
♥
♬~검정 고무신/한동협
해마다 동짓날에 팥죽을 쑨다.
어머님께서 주신 팥이랑 찹쌀 친정엄마가 주신 쌀가루가 있어
달리 재료를 준비할 건 없다.
팥 삶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거 말고는
딱히 어려울 거도 없이 간단하다.
올핸..
팥도 찹쌀도 곱게 갈지 않고 그냥 하기로 한다.
사실 믹서기에 팥이랑 찹쌀 불린 걸 곱게 가는 일이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 올해는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시던
팥이 툭 터지고 쌀알이 씹히던 추억의 팥죽맛을 내고싶었다.
사실 해마다 팥죽을 쑤어도 거의 딸들은 입에도 대지 않고..
나도 쪼매 맛만 보고 내남자 혼자서 다 드시는 편이였는데..
작년부터 팥죽이 맛있다.
생전 먹지 않던 단팥죽도 만들어 먹고..
나이가 드니 입맛도 변해간다.
마침 지난 김장 때 해두었던 동치미가 알맞게 익었다.
팥죽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
내남자도 맛나다며 한 그릇 뚝딱 비우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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