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에서 헛걸음 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코스를 변경하기로 한다,
수월한 원효봉을 오르기로 한다,
이번엔 상원사쪽으로 해서..
이 코스로 한 번 올라갈 요량이였는데
마침 잘 되었다.
♥
원효봉 북문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람이 통하는 길목이라 무척 시원하다.
자리를 깔고 과일로 갈증을 축인다,
1853
원효봉은 부담없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원효봉 정상보다는 시구문 쪽으로 하산하는 길에 만나는 봉우리가
나 개인적으론 더 절경이다.
원효암 윗쪽..
산 아래가 훤히 보이는 큰 바윗돌..
지난번 이 곳에서 쉬어갈 때 그 아늑함이 너무 좋아..
오늘 다시 이곳에다 자릴 폈다.
얼렁뚱땅 싸간 도시락으로 허기를 채우고
바윗돌에 누워 파아란 하늘을 보며
사노라 나름 힘들었을 내 마음을 채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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