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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S 언니랑 2

by 벗 님 2015. 5. 21.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커피볶는 집..

오며가며 자꾸 눈길이 가는 커피집이였는데..

언니가 이 곳 커피가 맛나다며 나를 안내한다.

 

나도 이곳이 맘에 들어

언제 언니랑 한 번 오고 시펐던 곳이였는데..

 

이심전심..

역시 통하는 무언가가 있기에

이리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사는 얘기도 나누고..

그러나 보다.

 

 

 

 

 

 ♥

 

 

 

 

 

 

 

 

 

 

 

 

 

~~

 

Red River Valley-Connie Francis

 

 

 

 

 

 

 

 

 

 

 

 

 

 

 

 

 

 

 

 

 

 

 

 

커피향이 찐하고 좋았다.

그 짙은 향만큼이나 커피맛도 좋았다.

 

은행원이였다는 언니..

지천명이 넘도록 참 열씨미 살아온 언니..

최근에야 이리 운동 다니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언니..

그러나 왠지 허하다고..

차라리 직장 다니며 바삐 살던 때가 사는 것 같아..좋았다고..

 

언니의 말에 백프로 공감한다.

바쁘게 열씨미 사는 가운데 느끼는 여유가 참다운 여유이고 쉼이지..

이리 매일 한가한 나의 삶이 너무나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진다.

 

 

조금은 쫄깃하게 긴장감 있게 살아야 하거늘..

하오의 낮잠같이 느슨하고 늘어진 나의 날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을 무렵부터였을까..

 

나는 한가한 나의 삶이 참 한심하고 부끄럽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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