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가 최근 두 달 동안 알바를 하고있는 도쿄라멘..
체인형식인데다 셀프계산에 셀프써빙이고 음식도
본사에서 다 조리된 상태로 공급하는 형식이라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다.
미국 가기 전 ..
비행기값이라도 벌겠다며 시작한 알바이다.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시급 9000원..
쏭이랑 나랑 퍼머하고..
우나 알바 끝나면 집에 같이 갈려고
구석탱이에 앉아 기다리기로 한다.
원래 메니저랑 둘이 같이 일을 하는데..
사장님이랑 이사님이랑 메니저랑 시장조사한다며
우나에게 맡겨놓고 잠시 외출한 상태..
♥
1781
오늘이 마지막 알바이다.
내일모레면 우나는 출국한다.
출국 직전까지 알바를 하는 딸..
다른 알바생들은 힘들다 힘들다..그러는데..
우나는 이보다 더 힘든 일도 해봐서인지'
하나도 힘들지 않단다.
아무래도 야식꺼리이다 보니..
늦은 저녁 테이블이 꽉 차도록 사람들이 들이닥친다.
우나 혼자 바쁘다.
쏭이가 그동안 언니 알바하는 곳에 자주 와봐서인지..
주방에 들어가 익숙하게 언닐 돕는다.
한 테이블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진상 아줌마 둘이서 숙주가 짓물렀느니..위생이 어쩌니 하면서
환불을 해달란다.
옆에서 듣다가 열받은 내가 자리를 박차고 끼어들려고 하는데..
쏭이가 말린다,
" 엄마, 언니가 알아서 잘 하니까 ..그냥 냅둬.."
하긴 우나는 그 진상아줌마들에게 당차게 대응한다.
환불은 내 소관이 아니라며 사장님과 메니저를 호출한다.
잠시 후..메니저랑 사장이랑 이사까지 와서는..
우나에게 마지막날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나서 미안하다며
우나에게 사과를 한다.
손님이 별로 없을 줄 알고 우나에게 맡겨놓고 간 본인들의 실수라며..
어쨌거나 힘들게 일하는 딸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맘이..
서글프다.
퍼머 한 직후..
도쿄라멘에서 우나를 기다리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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