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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국제운전면허증

by 벗 님 2018. 8. 5.

 

 

 

 

 

 

 

 

" 엄마, 나 오늘 국제면허증 발급받고

 

폰이랑 노트북 점검도 받을 건데 같이 갈래?"

 

"응, 엄마도 천연비누 재료 사러 그쪽으로 가야 해."

 

 

둘이 자전거 타고 가기로 한다.

 

삼성써비스 가서 우나 폰이랑 노트북 점검 받을려고 했더니..

 

우나 폰이 저번 대만 갔을 적에 거기서 구입한 거라..

 

수리를 그쪽에다 의뢰해야 한단다.

 

외국에서 폰을 구입하면 같은 삼성꺼라도..

 

국내에서 바로 수리가 불가하단다.

 

노트북도 좀 오래 되어서 불안하긴 하지만..

 

일단 당장 고장난 건 아니라 그냥 들고 가기로 한다.

 

 

 

 

 

 

 

 

 

 

 

 

 

 

 

 

 

 

 

 

 

 

 

 

 

 

[月亮代表我的心]/등려군


♬~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

 

 

 

 

 

 

 

 

 

 

 

 

 

 

 

 

 

 

 

 

 

 

 

 

경찰서 가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는다.

 

"엄마, 여권이랑 면허증 잘 갖고 가야 해."

 

몇 번을 당부한다.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그리고 엄청 뿌듯해 한다.

 

 

우나는 또 저녁알바 하러 가고..

 

나는 자전거 타고  천연비누 재료 사러 간다.

 

"엄마, 비누재료 사고 가는 길에 우리 가게 와서 저녁 먹고 가."

 

 

 

집으로 가는 길..

 

딸이 알바하는 가게에 들러 둘이 같이 저녁을 먹는다.

 

숨이 턱턱 막히도록 무더운 날의 연속이지만..

 

더위를 느낄 새도 없이 마음도 몸도 바쁘다.

 

우나 출국날짜가 바로 코앞이라 준비할 게 많다.

 

마음이 바빠 더위를 느낄 새도 없다.

 

 

 

맛난 저녁 얻어먹고 새벽까지 알바하는 딸아이 남겨두고..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도심의 밤 달빛이 교교하다.

 

 

 

알바 끝내고 새벽에 귀가한 우나..

 

국제면허증을 몇 번을 들여다 보며..

 

지 아빠 코 앞에다..내 코 앞에다 들이밀며..

 

자랑을 해댄다.

 

지딴에 엄청 뿌듯한가 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