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8시 반에 출발했다.
작년엔 버스를 잘못 타서 헤매였다.
이번 초파일엔 그냥 걸어서 가기로 한다.
백마역 지나 풍산역 지나 일산역 조금 못 미치는 곳 까지
철득길 옆의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고봉산 영천사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반 정도..
3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도착하자마자 제1목적인 공양을 받는다.
♥
♬~ 꽃아꽃아 / 범능스님
영천사 공양은 항상 맛깔난 비빔밥에 새콤한 물김치..
그늘진 댓돌에 앉아 비빔밥 한 그릇을 뚝딱 맛나게 먹은 후..
연등 아레 모여앉아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간절해 보이고 절실해 보인다.
한참을
기도하는 사람풍경을 바라본다.
그냥 사는 일이 누구에게나
苦..라는 생각이 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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