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하루,,
아침부터 쏭이가 후곡뼈다귀 가잔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래도 콩나물국만 끓여줘도
후루룩 쨥쨥 거리며 밥을 잘도 먹더니..
대학 가고는 늘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밥을 먹다보니
입맛이 변했는지 집에선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한다.
거기엔 내 어설픈 음식솜씨?도 한몫했겠지만..
원래 아침을 먹지 않는 나인지라
이 아침에 뼈다귀가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가자는데 안 가면 또 삐칠까 봐 쏭이랑 후곡뼈다귀에 왔다.
굳이 비싼 전골이 먹고 싶단다.
♥
♬~ 상추쌈 - 시 소향비, 곡, 노래-zzirr
식당 안엔 휴일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아침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쏭이랑 나랑 공기밥 하나에 뼈다귀 전골을 푸지게 먹었다.
앞에 앉은 쏭이를 몰래 담는다.
"엄마, 또 나 찍지? 찍지 마아~~"
" 너 안 찍어, 엄마 셀카 찍는 거야~"
그러면서 몰래몰래 쏭이를 담는다.
아침을 거르고 알바 간 우나를 위해
쏭이가 응달집에 육개장을 주문하고..
집 가는 길에 우나에게 들렀다 가기로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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